이 대통령, 김 총리와 오찬 회동…“전공의 복귀 문제 적극 나서달라”

입력 2025.07.07 (13:58)

수정 2025.07.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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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와 오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김 총리와 매주 월요일 오찬 비공개 주례 회동을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오늘(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 회동 관련 브리핑을 열고 "오늘 12시 대통령과 신임 총리 간 오찬 회동이 있었다"며 "대통령께선 김 총리에게 국정 집행을 총리가 책임지고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우 수석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갈등 이슈, 의대생 및 전공의 복귀와 관련해선 총리가 관련 당사자들을 조만간 만난다는 보고가 있었고 대통령께서는 적극적으로 이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당부하셨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국무총리께선 본인이 요청이 와서 과거 보건복지위원장을 했던 경험도 있기 때문에 관련 당사자들과 만남을 잡았다고 해서 특별히 그런 문제에 대해 일차적으로 의견을 들어보라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이런 형태로 지난 정권에서 해묵었던 갈등 의제, 여전히 상존하는 사회적 갈등 의제를 국무총리가 일차적으로 점검해서 해결 노력을 하고 그 과정을 대통령에게 보고드리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우 수석은 "최종적으로 모든 사회적 갈등 해결은 대통령이 하시겠지만 사전에 갈등 의제를 전담해서 먼저 나서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취지"라고 덧붙였습니다.

■ "특사 14개국에 파견 예상…명단 확정 전 발표 외교적 결례"

한편 이 대통령이 주요국에 특사단 파견을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 수석은 "예년에 비해 파견하는 국가를 늘려 14개국으로 예상하는데 경우에 따라 축소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 수석은 "대통령실이 명단을 작성하고 당사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건 사실이나 당사국 간 면담 당사자나 일정 등이 조율되지 않은 게 너무 많아 발표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고, 명단은 상대국과 조율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개하면 외교적 결례가 되기 때문에 확인하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일주일 후 공식 발표될 것 같은데, 상대국 조율이 안 끝났다"며 "예를 들면 특정국가는 7~8월 모든 공무원이 통으로 휴가 중이라 해서 특사단 파견을 포기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우 수석은 또 "특사단 임무는 당사자 국가의 특별한 의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단 성격을 띠지는 않는다"며 "특사단이 특별한 임무를 갖는다고 해석하는 건 조금 과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사단 파견은 계엄령 선포 이후 매우 혼란스러웠던 대한민국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급격히 안정을 되찾고 정상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각국에 알리고 협력 관계를 정상적으로 하자는 설명을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예를 들어 관세 협상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선 "특사단뿐 아니라 공식·비공식 채널을 계속 뚫고 있다"며 "하나의 채널만으로 움직이는 것보다는 다양한 형태의 관계를 복원하며 협조를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하에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 수석은 특사단 파견 언론 보도와 관련해 "보도된 것 중에 취소될 수도 있다"며 "상대국과 조율을 통해 합의되지 않은 특사단을 보도할 경우 의도치 않게 변화된 상황을 반영하지 못할 수 있어 신중하게 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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