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김익래 전 다우키움증권 회장과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소환했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17일) 오전부터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윤 전 사장은 ‘김예성 씨가 김건희 여사를 언급했는지’, ‘특검은 대가를 바라고 한 투자라고 보는 데 입장 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특검 사무실로 들어갔습니다.
김 전 회장은 오전 7시쯤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입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2023년 6월 오아시스 펀드를 통해 김 여사의 집사 김예성 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모빌리티에 30~50억 원 상당을 투자했습니다.
당시 IMS모빌리티는 누적 손실이 346억 원에 달했는데, 해당 기업들로부터 180여억 원 상당을 투자받았습니다.
특검팀은 이들이 김 여사에게 청탁 등을 하기 위해, 김 씨를 통해 대가성 투자를 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난 4월 출국했으며, 지금까지 특검팀의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어제(16일) 법원으로부터 김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조만간 여권무효화 조치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