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청탁 의혹과 관련해 경기 가평 소재의 통일교 시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18일) 오전 가평 설악면 소재 통일교 본부 천정궁과 서울 용산구 소재 서울 본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문서 자료와 PC 내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전 씨는 지난 2022년 7월쯤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로부터 교단 현안 청탁과 함께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을 받아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해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에 앞서 검찰 조사에서 전 씨는 이들 물건을 받은 것은 맞지만 모두 잃어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통일교 측은 윤 씨의 행위가 개인적인 일탈일 뿐 교단 차원의 일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특검팀은 또 서울 여의도 국회와 강원 강릉에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권 의원이 2022년 2월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이던 윤석열 전 대통령을 통일교 행사에 참석하도록 주도했다는 한 캠프 관계자 말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