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삼부토건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서울구치소 로비 의혹이 제기됐던 조원일 씨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오정희 특별검사보는 오늘(18일) 브리핑에서 "라임펀드 사건으로 홍성교도소에 수감 중인 조원일을 서울 남부구치소로 이감 요청했다"며 "다음 주 중 이감 후, 필요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씨는 삼부토건 조성옥 전 회장의 아들로, 라임 사태와 관련해 5백억 원대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조 씨가 2심 판결에 상고한 뒤에도 서울구치소에서 머물렀는데, 이 과정에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조 씨를 위해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오 특검보는 "구속영장이 기각된 조 전 회장에 대해서는 기각 사유로 적시된 부분에 대한 추가 수사 후,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평 고속도로 의혹과 관련해서는, 국토교통부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수사 상황에 대처한 정황 등이 포착됐습니다.
오 특검보는 "양평 고속도로 노선 의혹 사건을 조사하던 중, 국토교통부 직원들의 조직적인 수사 상황 공유 및 대처 행위를 포착했다"며 "어제(17일) 관련 사무관을 소환해 경위를 조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와 같은 조직적인 행위가 특검 직무 행위를 방해한다고 판단되면, 엄중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집사게이트'와 관련해선 다음 주 월요일엔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를, 화요일엔 김예성 씨의 지인이자 이노베스트코리아 전 대표인 참손푸드 대표를 소환 조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