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특검 출석…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관여 수사

입력 2025.07.31 (10:38)

수정 2025.07.3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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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해당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를 오늘(31일)부터 이틀 동안 조사합니다.

명 씨는 오늘 오전 10시쯤, 특검팀 조사실이 마련된 서울 광화문 KT웨스트 빌딩에 출석하면서 ‘조사에 앞서 준비한 말이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특검에 와서 알고 있는 사실 그대로 얘기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명 씨는 뇌물 공여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2022년 대선 당시,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60여 차례에 걸쳐 3억 천8백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 제공하고, 같은 해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부탁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김 전 의원 공천을 도운 대가로 김 전 의원으로부터 8천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습니다.

특검팀은 명 씨를 상대로 김 전 의원 공천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경위 등을 캐물을 예정입니다.

또, 지난해 총선 당시 김 전 의원 지역구인 경남 창원 의창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김상민 전 검사 공천 과정에 대해서도 조사 예정입니다.

앞서 명 씨는 “김건희 여사가 김 전 검사에 대해 ‘조국 수사 때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라고 했다”며 지난해 총선 공천 과정에서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지난 8일 윤상현 의원과 김 전 의원, 김 전 검사 자택과 사무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또, 지난 27일 윤 의원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 전 의원을 공천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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