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조사 거부’ 윤석열 전 대통령 오늘 체포영장 집행

입력 2025.08.01 (00:58)

수정 2025.08.01 (01:22)

KBS 뉴스 이미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늘(1일)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합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 9시 문홍주 특별검사보가 검사, 수사관과 함께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특검보는 검사 1명, 수사관 1명과 직접 구치소를 방문해 집행을 지휘합니다. 법에 따라 영장 집행은 교도관이 할 예정입니다.

앞서 특검은 두 차례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공천개입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해 소환을 통보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아무런 사유서 등을 내지 않은 채 불응했습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어제(지난달 31일)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체포영장 기한은 이번 달 7일까지입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언론을 통해서만 실명 위험이 있다며 건강상 이유를 설명해왔습니다. 또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서울구치소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진단서와 소견서 등을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문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건강 문제는 따로 의견은 전달받은 거 없다"며 "확인한바로는 크게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 듣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달 10일 내란 특검에 구속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습니다. 수용 이후 구속적부심을 제외한 모든 특검 조사와 내란 재판 출석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앞서 내란 특검팀도 윤 전 대통령 구속 이후 강제 구인 등을 시도 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나가는 것을 거부해 조사가 무산 됐습니다.

이에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조사가 실익이 없다고 판단하고, 지난 달 19일 구속기소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