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차명거래 혐의’ 이춘석 의원실 압수수색

입력 2025.08.11 (14:04)

수정 2025.08.11 (14:16)

[앵커]

보좌관 이름으로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의원에 대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이춘석 의원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이 의원에 대한 강제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이 의원실에 수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앞서 지난 주말 사이에는 이 의원의 자택과 지역 사무실 등 8개 장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완료했고, 거래 내역 등을 확보하기 위해 미래에셋 등 금융기관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춘석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명의의 주식 계좌를 거래하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차명거래 의혹이 일었습니다.

이 의원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도, "타인 명의로 주식 계좌를 개설해서 차명 거래한 사실은 결코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이 의원은 바로 다음 날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와 국회 법사위원장 사임서를 제출했습니다.

논란이 커지면서 민주당은 윤리심판원을 열고 이 의원을 제명했고, 국민의힘에서는 국회의원 차명 재산 전수 조사를 주장하며 '이춘석 특검법'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이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 사건을 맡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7일 25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지난 주말에도 이 의원을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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