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김 여사의 순방 목걸이와 관련해 서울 서초동 서희건설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법원 휴정기가 끝나고 열린 내란 우두머리 재판에 윤 전 대통령은 오늘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특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지영 기자, 서희건설에 대한 압수수색 언제부터 시작됐습니까?
[기자]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 오전 7시쯤부터 서울 서초동 서희건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가 2022년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해 '재산신고 누락' 의혹 등이 불거진 6천만 원대 목걸이와 같은 모델을 서희건설 측 인물이 구매한 이력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구매 시기는 2022년 대선 직후쯤입니다.
특검팀은 서희건설 측에서 김 여사에게 이 목걸이를 건넸는지 의심하고, 압수수색 영장에 '뇌물 공여'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가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된 것이 그 '대가'가 아니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이 목걸이는 지난달 김 여사 인척의 주거지에서 발견됐는데, 모조품으로 드러나 특검팀은 '진품 바꿔치기'를 의심해 왔습니다.
김 여사는 특검 소환조사에서 "모친에게 주려고 홍콩에서 산 모조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특검팀은 이러한 혐의를 빼고, 자본시장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 여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내일 오전 10시 1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이번 심사에 한문혁 부장검사 등 8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840여쪽 분량의 구속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늘도 내란 우두머리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휴정기가 끝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전부터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을 받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나오지 않아 4번 연속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내란특검 측은 구인장 발부를 요청했는데, 재판부는 "불출석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하겠다"면서 "불출석 등으로 생기는 불이익은 피고인이 감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내란특검팀은 '계엄 해제 방해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조경태, 김예지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두 인물은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새벽,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들입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 적힌 '북풍 유도' 메모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서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