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최측근 줄소환…한덕수 전 총리 내일 소환

입력 2025.08.18 (12:03)

수정 2025.08.18 (14:13)

[앵커]

김건희 여사의 여러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팀이, 김건희 여사를 구속 후 두 번째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내란특검은 비상계엄 선포문 사후 작성 의혹 관련, 내일(19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불러 조사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솔 기자, 김건희 특검 수사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건희 여사가 재구속된 뒤 두 번째 특검 조사에 출석했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오늘 아침 9시 40분쯤 서울 광화문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는데요.

김 여사는 수갑을 찬 평상복 차림으로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출석했습니다.

김 여사는 자본시장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알선수재 등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됐습니다.

14일에 있었던 구속 후 첫 조사에선 단 4시간 만에 구치소로 돌아갔는데요.

당시 특검팀이 공천개입 관련 혐의를 추궁했지만 김 여사는 대부분 답하지 않았습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에게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받고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도와준 게 아니냔 질문엔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오늘, 같은 시각 김 여사 일가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도 출석했습니다.

김예성 씨는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 핵심 인물로 IMS 모빌리티 자금 33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입니다.

통일교 청탁 의혹 관련 건진법사 전성배 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처음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전 씨는 통일교 측에서 받은 선물과 청탁을 김 여사에게 전달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특검 사무실로 들어갔는데요.

의혹의 핵심 인물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오늘 조사에서 대질신문이 이뤄질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내일(19일) 내란특검 조사를 받는다고요.

[기자]

네, 내란특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내일 아침 9시 반에 출석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 총리는 비상계엄 이후 정당성 확보를 위해 사후에 계엄 선포문을 작성하고 폐기했다는 의혹으로 앞서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도 오늘 특검에 재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1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위증 등 혐의로 구속됐는데요.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경찰과 소방 등에 언론사 단전·단수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최대 20일인 구속기간 만료가 임박한 만큼, 특검팀은 오늘 조사를 통해 막바지 혐의 다지기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늘 다섯 번째 내란 재판에 불출석했습니다.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며 회복하는 대로 재판에 출석하겠다고 윤 전 대통령 측은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유현우 조원준/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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