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구속 후 3차 소환…건진법사 영장심사 포기

입력 2025.08.21 (21:11)

수정 2025.08.21 (22:20)

[앵커]

김건희 여사는 오늘(21일) 구속 이후 세 번째로 특검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형관 기자! 조사는 조금 전에 끝났고, 김 여사는 오늘도 답을 안했다고요.

[기자]

네, 오후 2시쯤 시작된 오늘 조사도 특검팀은 계속 묻고 김 여사는 침묵을 지키는 '일방통행'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때문에 특검팀이 준비한 100여 쪽 질문지 중 절반 정도만 소화한 채 오후 5시 반쯤 종료됐는데요.

특검팀은 김 여사에게 오는 토요일 오전 10시 재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오늘 조사는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을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김 여사가 계속 답변을 거부하자, 특검팀은 "유경옥 씨를 모르냐 같은 단순한 질문까지 왜 거부하느냐"고 묻기도 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김 여사는 "내가 기억하는 진실 그대로 진술해도 왜곡될 수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합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차량의 출입 기록 등 물증들이 제시돼도 김 여사는 침묵을 지킨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오늘 구속영장 심사가 있었는데,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오전 10시 반부터 전 씨의 구속 심사가 열렸는데요.

전 씨가 불출석하면서 5분 만에 끝났습니다.

아직 심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고 전 씨는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앞서 전 씨는 "자신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고초를 겪는 상황을 견딜 수 없다"며 어젯밤(20일) 불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전 씨는 2022년 4~8월쯤,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로부터 통일교 현안 청탁과 함께 고가 목걸이와 가방을 받아 김 여사 측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과정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런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국민의힘 당원 명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는데요.

국민의힘 의원들의 저항으로 집행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이 영장은 기한이 만료된 상태인데, 특검팀은 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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