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이 오늘 서청원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16대 전반기 국회의장은 민주당의 이만섭 상임고문과 서청원 의원의 맞대결로 결정됐습니다.
장한식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의 16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서청원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서청원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 총회에서 총 투표 131표 가운데 73표를 얻어 55표에 그친 박관용 의원을 누르고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서청원(한나라당 국회의장 후보): 능동적으로 여야 문제라든가 국회를 찾아서 일하는 그런 의원으로서,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자: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만섭 상임고문이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이만섭 고문은 의장후보로 단독 추천을 받아 만장일치로 뽑혔습니다.
⊙이만섭(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여당의 국회도 아니고, 야당의 국회도 아닙니다.
오직 국민의 국회이다 하는 생각을 저는 항상 갖고 있습니다.
⊙기자: 팔선의 관록을 내세우는 이만섭 고문은 14대 국회의장 시절 날치기 사회를 거부하는 소신파임을 자부하고 있고, 50대 추진력을 내세우는 서청원 의원은 입법부 수장이 대통령의 뜻대로 움직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 여당 국회 부의장 후보는 자민련 김종호 의원이 내정되었고, 야당 국회 부의장 후보는 홍사덕 의원이 경선 끝에 뽑혔습니다.
여야는 오는 5일 개원과 함께 실시될 국회의장 경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원내 대책회의를 잇따라 소집하는 등 득표 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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