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6대 국회 개원을 사흘 앞두고 여야가 본격적인 원구성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여야는 오는 5일 임시국회를 공동 소집해 원구성과 인사청문회 등을 처리할 예정이지만 여야간 시각차이가 커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이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정창화 의원을 원내총무로 선출함으로써 당 지도체제 정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5선의 중진인 정창화 신임 총무는 대화와 투쟁을 병행하면서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창화(한나라당 원내총무): 당면한 문제들이 원만하게 타결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모든 의사일정이 잘 안 풀릴 수도 있지 않겠나...
⊙기자: 민주당은 의장단 선거에 대비해 자민련과의 공조를 강화하되 원 구성과 인사청문회 협상타결을 위해 한나라당을 최대한 설득하기로 했습니다.
⊙정균환(민주당 원내총무): 김대중 총재와 이회창 총재 간에 합의한 그 정신을 바탕으로 해서 모든 것을 대화로 풀어갈 수 있는 그러한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를 위해 한나라당의 일부 핵심 상임위원장직도 양보할 의사가 있음을 비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상견례를 겸해 만난 여야 총무들은 오는 5일 한 달 간의 회기로 임시국회를 소집해 원구성과 인사청문회 등 현안을 다루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자민련의 교섭단체 구성과 인사 청문회 세부 사항을 둘러싼 여야의 의견차이가 만만치 않아 16대 국회는 초반부터 여야 대립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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