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부터 휴대폰 단말기 보조금이 폐지되면서 지금 시중에 휴대폰 씨가 마르다시피했습니다.
보조금 폐지를 앞두고 재고가 바닥났기 때문입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만 해도 이동전화 대리점들은 휴대폰을 불과 몇 만원, 심지어 공짜로 제공하며 고객을 끌기 위해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휴가 중, 휴대폰 없음 등을 써 붙이고 아예 문을 닫아버린 곳이 많습니다.
최신 기종의 휴대폰이 진열됐던 곳은 텅 비어 있습니다.
단말기 보조금 폐지 발표 이후 휴대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재고가 바닥났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일부 남았던 구형 기종도 대리점의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이동전화 회사에서 수거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대리점 직원: 남아있는 기계 자체를 다 반품을 하라는 통보가 들어와서 내일까지 반품을 다 시켜줘야 돼요...
⊙기자: 단말기 보조금 폐지에 따른 휴대폰 값이 아직 결정되지 않아 새 휴대폰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본사에서의 단말기 공급이 완전히 중단됐기 때문에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새로 가입하거나 단말기를 교체하는 일이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휴대폰 값은 지난달보다 최고 30만원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희찬(SK텔레콤 대리점 부장): 무료로 나오는 핸드폰들은 전부 다 이제 20만원 후반이나 30만원 초반으로 되구요, 그 다음에 고가형, 30만원, 20만원대 하던 것들이 전부 다 지금은 40만원이나 50만원선으로 올라가 있습니다.
⊙기자: 휴대폰을 잃어버리거나 망가뜨렸을 때 앞으로는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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