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피해 잇따라

⊙앵커: 오늘 수원을 비롯한 경기 남부지역에 최고 400mm 안팎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주택침수 등 비 피해가 지금도 잇따르고 있는데 안양천변에 나가 있는 중계차를 다시 한번 연결합니다.
박전식 기자!
⊙기자: 네, 박전식입니다.
⊙앵커: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제가 나와 있는 안양 비산교 주변에서는 차량 견인작업은 모두 끝난 상태입니다.
오늘 오후 4시를 전후에 이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천변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 40여 대가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또 박달동 충원교 아래 천변 주차장에서도 차량 10여 대가 물에 잠겼고 서울 시흥동 기아대교 주변에서도 10여 대의 차량들이 침수되는 등 오늘 하루 안양천변에서는 모두 70여 대의 차량들이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평균수위 30cm 정도에 불과하던 안양천은 오늘 내린 집중호우로 한때 수위가 3.1m까지 올라갔습니다.
경기 남부지방도 비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6시 반쯤 수원시 평동 서우천과 원천 저수지 공원마을 주변 가옥 수십여 채가 침수돼 주민들이 근처 초등학교와 동사무소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안산 지역에서도 고잔동 저지대 다가구주택 30여 채가 침수됐으며 의왕시 소하천 교량부분이 범람하면서 하수도가 함몰돼 당동과 당정동 등 저지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또 안산시 면허시험장 앞 도로 20여 미터와 수원시 화서동 화산지하차도, 그리고 안양 호평 지하차도 등 도로 수십여 곳도 물에 잠겼고 용인시 명지대 앞 도로 20여 미터는 물에 휩쓸려 유실됐습니다.
한편 동두천시 광암계곡에서는 오늘 오전 8시 반쯤 야영객 두 명이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장호원 담배창고에서는 화재사고로 40여 평이 피해를 입는 등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지금까지 안양천에서 KBS뉴스 박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