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일본 위성방송 주도

⊙앵커: 일본의 경우 위성방송과 디지털 등 첨단의 방송산업을 선도해 가는 것은 공영방송인 NHK입니다.
NHK는 정부와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2개의 자체 위성채널을 운용하고 있고 새롭게 쏘아 올릴 상업용 위성에서도 주도적인 사업권을 행사하게 됩니다.
도쿄에서 임병걸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키나와 주요 8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했던 각국 정상들은 NHK방송의 대형 디지털화면으로 회의 소식이 시시각각 전해지는 데 대해서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디지털 기술이기 때문에 가능한 데이터방송에는 감탄을 연발했습니다.
이번 회담을 일본 전역에 디지털위성으로 생중계한 NHK는 이미 지난 89년 민방이 외면하던 위성방송을 시작해 일본 방송사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NHK는 앞선 기술을 바탕으로 자체 운용하는 기술과는 별도로 오는 10월쯤 쏘아 올릴 상업용 위성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됩니다.
즉, NHK는 위성의 가입과 운용을 관리하는 위성플랫폼 사업자 회사에 19.5%를 출자하는 최대 주주로서 주도적으로 위성을 관리하게 됩니다.
⊙야마구치(NHK 기술센터): 방송은 채널이 한정 돼 있어 공공재산이며 민방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자: 전파가 국경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21세기에 위성방송은 단순히 상업적인 이윤 추구의 대상이 아니라 국익이 걸린 중요한 공공재라는 점을 일본 정부와 국민들은 인식하고 있고 그래서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NHK는 위성산업을 선도해 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임병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