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코드기 추락 엔진결함인 듯

입력 2000.07.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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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 일어난 콩코드여객기 추락사고는 예상대로 엔진 고장이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사고여객기는 엔진의 역추진장치가 고장나서 이륙 직전에 수리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파리에서 김혜송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고 현장을 지나가던 사람이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한 장면입니다.
콩코드기 왼쪽 날개 엔진이 화염과 연기에 휩싸인 모습이 선명합니다.
프랑스 항공당국은 사고기의 승무원과 공항 관체탑 간의 교신 내용, 그리고 2개의 블랙박스 가운데 1개에 대한 예비분석 결과 콩코드기 왼쪽의 2번 엔진고장이 사고의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존 군트립(항공전문가): 연료공급에 문제가 생겨 엔진에 무리가 갔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자: 에어프랑스측은 사고 여객기가 엔진 역추진장치가 전날부터 고장난 상태였으며 기술적으로 비행은 가능한 상태로 판단됐지만 사고기의 기장이 수리를 요구해 30분 동안 다른 항공기의 것으로 교체했다고 밝혔습니다.
⊙폴 비비(항공전문가): 관리가 잘 안됐던 것 같습니다.
엔진을 교체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사고 원인조사와 관련해 추락 여객기의 음성기록과 비행기록, 2개의 블랙박스의 완전 해독이 곧 이루어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현재 블랙박스는 프랑스 민간항공청 내에서 한국시간으로 오늘 밤이나 내일 오전을 시한으로 철저한 보완 속에 최종 해독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희생자의 대부분을 차지한 독일인 승객의 가족들은 사고 현장 등을 찾아 오열했으며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도 추모미사에 동행해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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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코드기 추락 엔진결함인 듯
    • 입력 2000-07-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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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 일어난 콩코드여객기 추락사고는 예상대로 엔진 고장이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사고여객기는 엔진의 역추진장치가 고장나서 이륙 직전에 수리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파리에서 김혜송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고 현장을 지나가던 사람이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한 장면입니다. 콩코드기 왼쪽 날개 엔진이 화염과 연기에 휩싸인 모습이 선명합니다. 프랑스 항공당국은 사고기의 승무원과 공항 관체탑 간의 교신 내용, 그리고 2개의 블랙박스 가운데 1개에 대한 예비분석 결과 콩코드기 왼쪽의 2번 엔진고장이 사고의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존 군트립(항공전문가): 연료공급에 문제가 생겨 엔진에 무리가 갔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자: 에어프랑스측은 사고 여객기가 엔진 역추진장치가 전날부터 고장난 상태였으며 기술적으로 비행은 가능한 상태로 판단됐지만 사고기의 기장이 수리를 요구해 30분 동안 다른 항공기의 것으로 교체했다고 밝혔습니다. ⊙폴 비비(항공전문가): 관리가 잘 안됐던 것 같습니다. 엔진을 교체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사고 원인조사와 관련해 추락 여객기의 음성기록과 비행기록, 2개의 블랙박스의 완전 해독이 곧 이루어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현재 블랙박스는 프랑스 민간항공청 내에서 한국시간으로 오늘 밤이나 내일 오전을 시한으로 철저한 보완 속에 최종 해독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희생자의 대부분을 차지한 독일인 승객의 가족들은 사고 현장 등을 찾아 오열했으며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도 추모미사에 동행해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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