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기다린다

입력 2000.08.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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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약분업이 정착된 외국에서도 약국에 필요한 약이 없으면 오래 기다려야 합니다.
그렇지만 시민들의 인내와 협조가 의약분업의 성공을 돕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혜송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프랑스의 약국에는 대개 손님들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립니다.
상비약을 사려는 사람 외에는 손에 의사의 처방전을 들고 있습니다.
약사는 보험 청구서류를 확인하고 환자에게 일일이 복용법 등을 설명해 줘야 하기 때문에 약을 타는 데도 시간이 꽤 걸립니다.
그러나 짜증을 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야로야브(시민): 기다리는 시간은 대개 20분 안팎인데 길지않아요.
⊙기자: 반세기를 맞는 프랑스의 의약분업은 이 같은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있었기에 정착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도 갖춰져 있습니다.
처방전에 약품이 약국에 경우도 환자가 최대한 빨리 약을 탈 수 있도록 배송 체계가 잘 짜여져 있으며 환자 또한 참을성 있게 기다립니다.
⊙아이시(약사): 원하는 약이 없을 때 바로 주문하면 하루 네번 약이 배달됩니다.
⊙드고에서 카라테(시민): 오전에 가서 약이 없으면 점심먹고 2∼3시쯤 가면 되죠.
⊙기자: 시민들은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줄을 서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또 의약계도 환자가 필요한 약을 구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힘을 모음으로써 프랑스의 의약분업은 성공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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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고 기다린다
    • 입력 2000-08-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의약분업이 정착된 외국에서도 약국에 필요한 약이 없으면 오래 기다려야 합니다. 그렇지만 시민들의 인내와 협조가 의약분업의 성공을 돕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혜송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프랑스의 약국에는 대개 손님들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립니다. 상비약을 사려는 사람 외에는 손에 의사의 처방전을 들고 있습니다. 약사는 보험 청구서류를 확인하고 환자에게 일일이 복용법 등을 설명해 줘야 하기 때문에 약을 타는 데도 시간이 꽤 걸립니다. 그러나 짜증을 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야로야브(시민): 기다리는 시간은 대개 20분 안팎인데 길지않아요. ⊙기자: 반세기를 맞는 프랑스의 의약분업은 이 같은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있었기에 정착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도 갖춰져 있습니다. 처방전에 약품이 약국에 경우도 환자가 최대한 빨리 약을 탈 수 있도록 배송 체계가 잘 짜여져 있으며 환자 또한 참을성 있게 기다립니다. ⊙아이시(약사): 원하는 약이 없을 때 바로 주문하면 하루 네번 약이 배달됩니다. ⊙드고에서 카라테(시민): 오전에 가서 약이 없으면 점심먹고 2∼3시쯤 가면 되죠. ⊙기자: 시민들은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줄을 서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또 의약계도 환자가 필요한 약을 구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힘을 모음으로써 프랑스의 의약분업은 성공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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