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감면 비리?

입력 2000.08.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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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범명 전 의원의 세금감면 뇌물수수사건에 당시 국세청 차장과 현재 은행장으로 있는 당시 재무부 국장급 간부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서 검찰이 사실 확인 작업에 나섰습니다.
조종옥 기자입니다.
⊙기자: 중저가 여성의류를 생산하는 중견 의류업체.
지난 95년 법인세 50억원을 추징당하자 세금을 깎아보려는 로비에 들어갔습니다.
대상은 당연히 정관계 실력자들로 당시 국회 재경위 간사로 있던 김범명 전 의원도 이 가운데 한 명이었습니다.
김 전 의원은 2억여 원을 받고 국세청 등에 압력을 넣었고 이 때문인지 업체는 세금 18억원을 감면 받은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런 로비과정에서 업체가 뿌린 돈은 10억여 원.
업체 관계자들은 당시 국세청 차장과 재무부 국세심사관이었던 현직 은행장에게도 2000만원씩 건넸으며 최고 실세 의원에게도 돈을 전한 것으로 진술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모두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고 검찰도 중간에서 돈을 가로채는 이른바 배달사고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는 관계자들을 직접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검찰은 김범명 전 의원을 시작으로 혐의가 확인된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한다는 방침 이어서 전현직 고위 관료와 정치인의 잇단 소환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종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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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금 감면 비리?
    • 입력 2000-08-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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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범명 전 의원의 세금감면 뇌물수수사건에 당시 국세청 차장과 현재 은행장으로 있는 당시 재무부 국장급 간부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서 검찰이 사실 확인 작업에 나섰습니다. 조종옥 기자입니다. ⊙기자: 중저가 여성의류를 생산하는 중견 의류업체. 지난 95년 법인세 50억원을 추징당하자 세금을 깎아보려는 로비에 들어갔습니다. 대상은 당연히 정관계 실력자들로 당시 국회 재경위 간사로 있던 김범명 전 의원도 이 가운데 한 명이었습니다. 김 전 의원은 2억여 원을 받고 국세청 등에 압력을 넣었고 이 때문인지 업체는 세금 18억원을 감면 받은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런 로비과정에서 업체가 뿌린 돈은 10억여 원. 업체 관계자들은 당시 국세청 차장과 재무부 국세심사관이었던 현직 은행장에게도 2000만원씩 건넸으며 최고 실세 의원에게도 돈을 전한 것으로 진술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모두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고 검찰도 중간에서 돈을 가로채는 이른바 배달사고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는 관계자들을 직접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검찰은 김범명 전 의원을 시작으로 혐의가 확인된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한다는 방침 이어서 전현직 고위 관료와 정치인의 잇단 소환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종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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