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압박

입력 2000.08.0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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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단행된 개각으로 당분간 소강 상태가 예상되던 현대문제가 다시 급류를 타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대측에 조속한 시일 내에 시장이 납득할 수 있는 자구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고 현대는 가급적 이번 주 안에 자구안을 제출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찬욱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현대 문제에 적극적인 입장으로 변했습니다.
진 념 재경부 장관과 이근영 금감위원장 그리고 이기호 경제수석은 회동을 갖고, 현대가 조속한 시일 내에 시장이 납득할 수 있는 자구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정부의 이러한 주문은 현대문제를 조속히 매듭짓지 못할 경우에 사실상 개혁의 추진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현대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도 현대측에 3가지 요구사항을 담은 공문을 보냈습니다.
은행측은 공문에서 자동차와 중공업의 조속한 계열분리와 부실경영의 책임이 있는 경영진의 사퇴 그리고 5조 6000억원대의 현대건설 차입금을 4조원대로 낮출 것 등을 주문했습니다.
⊙이연수(외환은행 부행장): 8월 19일까지 회답을 주도록 요구했지만 8월 19일 이전에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그렇게 언급을 했습니다.
⊙기자: 개각 이후 다소 느긋해하던 현대도 다시 분주해졌습니다.
자구안 마련을 서둘러 방북중인 정몽헌 현대 아산 의장이 돌아오면 오는 11일쯤 자구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대는 그러나 계열분리와 유동성 확보 등에 대해서는 채권단의 입장을 수용하겠지만 문제의 경영진 퇴진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KBS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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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압박
    • 입력 2000-08-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어제 단행된 개각으로 당분간 소강 상태가 예상되던 현대문제가 다시 급류를 타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대측에 조속한 시일 내에 시장이 납득할 수 있는 자구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고 현대는 가급적 이번 주 안에 자구안을 제출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찬욱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현대 문제에 적극적인 입장으로 변했습니다. 진 념 재경부 장관과 이근영 금감위원장 그리고 이기호 경제수석은 회동을 갖고, 현대가 조속한 시일 내에 시장이 납득할 수 있는 자구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정부의 이러한 주문은 현대문제를 조속히 매듭짓지 못할 경우에 사실상 개혁의 추진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현대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도 현대측에 3가지 요구사항을 담은 공문을 보냈습니다. 은행측은 공문에서 자동차와 중공업의 조속한 계열분리와 부실경영의 책임이 있는 경영진의 사퇴 그리고 5조 6000억원대의 현대건설 차입금을 4조원대로 낮출 것 등을 주문했습니다. ⊙이연수(외환은행 부행장): 8월 19일까지 회답을 주도록 요구했지만 8월 19일 이전에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그렇게 언급을 했습니다. ⊙기자: 개각 이후 다소 느긋해하던 현대도 다시 분주해졌습니다. 자구안 마련을 서둘러 방북중인 정몽헌 현대 아산 의장이 돌아오면 오는 11일쯤 자구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대는 그러나 계열분리와 유동성 확보 등에 대해서는 채권단의 입장을 수용하겠지만 문제의 경영진 퇴진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KBS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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