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 워커힐

입력 2000.08.15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50년 만에 눈물의 상봉을 한 이산가족 서울 방문단이 묵을 워커힐호텔로 가보겠습니다.
이미경 기자!
⊙기자: 네, 이미경입니다.
⊙앵커: 상봉단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죠.
⊙기자: 아직은 도착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섯 시간여에 걸친 가족과의 감격의 상봉과 또 만찬까지 마친 서울 방문단의 북측 이산가족 등 151명은 조금 후인 10시쯤 숙소인 워커힐호텔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단장의 한을 통곡으로 풀어내고 환한 웃음을 지으며 돌아온 이들 이산가족들을 호텔 객실들이 밤늦게까지 불을 밝혀두고 있습니다.
흥분된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고령자 이산가족들을 응급 사태에 대비해 호텔에는 긴급 의료인력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또 편한 잠자리를 위해 매밀이 든 한실 베개가 준비됐고 미니바에는 전통소주 등을 배치해 낯선 곳에서의 긴장을 풀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서울 방문단은 내일 아침 8시 30분에 아침 식사를 한 뒤 2개 조로 나누어 한 조는 10시부터 각자의 객실에서 가족들과 보다 내밀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개별상봉을 갖고 이어 오찬 상봉을 하게 됩니다.
또 다른 한 조는 미리 롯데민속관 관광을 한 뒤 역시 개별 상봉의 기회를 갖습니다.
호텔측은 서울 방문단이 갈치구이나 김치 등의 반찬을 좋아하고 맥주를 반주로 즐기는 등 입맛을 파악했다며내일 메뉴도 한식 위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벅찬 가슴을 안고 잠자리에 들 이산가족들, 50년 만에 가족에 대한 그리움 없이 두 다리 쭉 펴고 첫날 밤을 쉴 수 있을 듯합니다.
지금까지 워커힐 특설 스튜디오에서 KBS뉴스 이미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시각 워커힐
    • 입력 2000-08-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번에는 50년 만에 눈물의 상봉을 한 이산가족 서울 방문단이 묵을 워커힐호텔로 가보겠습니다. 이미경 기자! ⊙기자: 네, 이미경입니다. ⊙앵커: 상봉단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죠. ⊙기자: 아직은 도착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섯 시간여에 걸친 가족과의 감격의 상봉과 또 만찬까지 마친 서울 방문단의 북측 이산가족 등 151명은 조금 후인 10시쯤 숙소인 워커힐호텔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단장의 한을 통곡으로 풀어내고 환한 웃음을 지으며 돌아온 이들 이산가족들을 호텔 객실들이 밤늦게까지 불을 밝혀두고 있습니다. 흥분된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고령자 이산가족들을 응급 사태에 대비해 호텔에는 긴급 의료인력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또 편한 잠자리를 위해 매밀이 든 한실 베개가 준비됐고 미니바에는 전통소주 등을 배치해 낯선 곳에서의 긴장을 풀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서울 방문단은 내일 아침 8시 30분에 아침 식사를 한 뒤 2개 조로 나누어 한 조는 10시부터 각자의 객실에서 가족들과 보다 내밀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개별상봉을 갖고 이어 오찬 상봉을 하게 됩니다. 또 다른 한 조는 미리 롯데민속관 관광을 한 뒤 역시 개별 상봉의 기회를 갖습니다. 호텔측은 서울 방문단이 갈치구이나 김치 등의 반찬을 좋아하고 맥주를 반주로 즐기는 등 입맛을 파악했다며내일 메뉴도 한식 위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벅찬 가슴을 안고 잠자리에 들 이산가족들, 50년 만에 가족에 대한 그리움 없이 두 다리 쭉 펴고 첫날 밤을 쉴 수 있을 듯합니다. 지금까지 워커힐 특설 스튜디오에서 KBS뉴스 이미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