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측 평양방문단의 지원단으로 참가한 장가용 박사와 소설가 이호철 씨도 안타까움 속에 가족들과 다시 만날 날을 기원하며 돌아왔습니다.
특히 방문단 가운데 유일하게 어머니를 만난 고 장기려 박사의 아들 장가용 씨에게는 이별이 더더욱 야속했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50년 만에 이렇게 만났는데, 또 다시 이별이라니 어머니는 아들의 말이 믿기지 않습니다.
⊙김복숙(어머니): 가면, 언제 가니...
⊙장가용(아들): 저요... 오늘 이죠.
오늘 간다니까요...
⊙기자: 가야 한다는 아들의 말에 어머니는 할 말을 잊습니다.
⊙어머니:언제 가... 언제 가...
⊙아 들: 오늘 가요...조금 있다가...
⊙기자: 곧 헤어질 아들에 대한 걱정이 앞섭니다.
⊙어머니: 언제 또 기회가 있겠니...
⊙아 들: 만들어야죠... 만들어야죠...
⊙기자: 통일이 되면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아들의 말도 야속할 뿐입니다.
⊙어머니: 남쪽에선 불편한 건 없니...
⊙아 들: 잘 살아요.
⊙어머니: 통일이 멀지 않니...
또 만나면 그 때까지 사나...
⊙기자: 맞잡은 손을 놓아 버리면 금방 잊기라도 할듯, 내내 놓지 못 하는 오누이.
어리게만 생각했던 누이 동생이 오히려 오빠를 걱정합니다.
⊙리영덕(누이동생): 누이동생이 부탁합니다. 건강에 조심하시고...좋은 글도 많이 쓰세요.
⊙기자: 50년을 기다린 짧은 만남이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특히 방문단 가운데 유일하게 어머니를 만난 고 장기려 박사의 아들 장가용 씨에게는 이별이 더더욱 야속했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50년 만에 이렇게 만났는데, 또 다시 이별이라니 어머니는 아들의 말이 믿기지 않습니다.
⊙김복숙(어머니): 가면, 언제 가니...
⊙장가용(아들): 저요... 오늘 이죠.
오늘 간다니까요...
⊙기자: 가야 한다는 아들의 말에 어머니는 할 말을 잊습니다.
⊙어머니:언제 가... 언제 가...
⊙아 들: 오늘 가요...조금 있다가...
⊙기자: 곧 헤어질 아들에 대한 걱정이 앞섭니다.
⊙어머니: 언제 또 기회가 있겠니...
⊙아 들: 만들어야죠... 만들어야죠...
⊙기자: 통일이 되면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아들의 말도 야속할 뿐입니다.
⊙어머니: 남쪽에선 불편한 건 없니...
⊙아 들: 잘 살아요.
⊙어머니: 통일이 멀지 않니...
또 만나면 그 때까지 사나...
⊙기자: 맞잡은 손을 놓아 버리면 금방 잊기라도 할듯, 내내 놓지 못 하는 오누이.
어리게만 생각했던 누이 동생이 오히려 오빠를 걱정합니다.
⊙리영덕(누이동생): 누이동생이 부탁합니다. 건강에 조심하시고...좋은 글도 많이 쓰세요.
⊙기자: 50년을 기다린 짧은 만남이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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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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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8-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남측 평양방문단의 지원단으로 참가한 장가용 박사와 소설가 이호철 씨도 안타까움 속에 가족들과 다시 만날 날을 기원하며 돌아왔습니다.
특히 방문단 가운데 유일하게 어머니를 만난 고 장기려 박사의 아들 장가용 씨에게는 이별이 더더욱 야속했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50년 만에 이렇게 만났는데, 또 다시 이별이라니 어머니는 아들의 말이 믿기지 않습니다.
⊙김복숙(어머니): 가면, 언제 가니...
⊙장가용(아들): 저요... 오늘 이죠.
오늘 간다니까요...
⊙기자: 가야 한다는 아들의 말에 어머니는 할 말을 잊습니다.
⊙어머니:언제 가... 언제 가...
⊙아 들: 오늘 가요...조금 있다가...
⊙기자: 곧 헤어질 아들에 대한 걱정이 앞섭니다.
⊙어머니: 언제 또 기회가 있겠니...
⊙아 들: 만들어야죠... 만들어야죠...
⊙기자: 통일이 되면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아들의 말도 야속할 뿐입니다.
⊙어머니: 남쪽에선 불편한 건 없니...
⊙아 들: 잘 살아요.
⊙어머니: 통일이 멀지 않니...
또 만나면 그 때까지 사나...
⊙기자: 맞잡은 손을 놓아 버리면 금방 잊기라도 할듯, 내내 놓지 못 하는 오누이.
어리게만 생각했던 누이 동생이 오히려 오빠를 걱정합니다.
⊙리영덕(누이동생): 누이동생이 부탁합니다. 건강에 조심하시고...좋은 글도 많이 쓰세요.
⊙기자: 50년을 기다린 짧은 만남이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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