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예보 발령 전 미세 먼지량 급증

입력 2006.05.08 (22:28) 수정 2006.05.0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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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사는 주의보가 발령되기 전부터 미리 조심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종 화학물질이 많이 포함된 극미세 먼지는 황사가 한창일때보다 오히려 그 전에 더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대륙에서 날아온 황사 먼지가 온 도시를 뒤덮고 있습니다.

황사를 들이마시지 않기 위해 마스크를 끼는 사람들도 많지만, 큰 효과가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8일 극심한 황사 당시 미세먼지량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황사주의보가 발령되기 전부터 크기 1마이크로미터 이하인 극미세먼지가 급증했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들 극미세 먼지는 크기가 상대적으로 큰 다른 먼지와는 달리 황사 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분석 결과 이들 극미세먼지에는 탄산칼슘이 질소 산화물과 화학적으로 결합한 질산칼슘이나 황산칼슘이 포함된 것이 이번 연구에서 처음으로 규명됐습니다.

이들 물질은 마스크나 코에서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허파까지 흡수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노철언(인하대 화학과 교수) : "이런 화학종들이 몸에 얼마나 해로운 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연구가 더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 교수 연구팀은 또, 현재 우리나라 황사 발령이 기준이 상대적으로 크기가 큰 먼지 기준인 만큼 앞으로 크기가 더 작은 극미세먼지도 기준속에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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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사 예보 발령 전 미세 먼지량 급증
    • 입력 2006-05-08 21:11:53
    • 수정2006-05-09 0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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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사는 주의보가 발령되기 전부터 미리 조심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종 화학물질이 많이 포함된 극미세 먼지는 황사가 한창일때보다 오히려 그 전에 더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대륙에서 날아온 황사 먼지가 온 도시를 뒤덮고 있습니다. 황사를 들이마시지 않기 위해 마스크를 끼는 사람들도 많지만, 큰 효과가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8일 극심한 황사 당시 미세먼지량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황사주의보가 발령되기 전부터 크기 1마이크로미터 이하인 극미세먼지가 급증했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들 극미세 먼지는 크기가 상대적으로 큰 다른 먼지와는 달리 황사 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분석 결과 이들 극미세먼지에는 탄산칼슘이 질소 산화물과 화학적으로 결합한 질산칼슘이나 황산칼슘이 포함된 것이 이번 연구에서 처음으로 규명됐습니다. 이들 물질은 마스크나 코에서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허파까지 흡수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노철언(인하대 화학과 교수) : "이런 화학종들이 몸에 얼마나 해로운 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연구가 더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 교수 연구팀은 또, 현재 우리나라 황사 발령이 기준이 상대적으로 크기가 큰 먼지 기준인 만큼 앞으로 크기가 더 작은 극미세먼지도 기준속에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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