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의 땅’ 스코틀랜드서 첫 강훈

<앵커 멘트>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전초기지인 스코틀랜드에서 첫 날부터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글래스고에서 이진석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가벼운 회복훈련으로 첫 훈련을 시작한 선수들의 표정엔 피곤함 대신 웃음꽃이 폈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선수들과 멀리 떨어져 최대한 편하게 몸을 풀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그러나 오후 훈련부터 감독은 180도 돌변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선수에게는 불호령을 내렸고, 자주 훈련을 끊고 들어가 선수들을 다그치며 첫날부터 훈련의 강도를 높여갔습니다.

<인터뷰> 김진규 (축구대표팀 수비수) : "피곤하지만 다들 월드컵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훈련 내내 빠르고 정확한 패스와 실수를 줄일 것을 집중적으로 주문했습니다.

실전처럼 치러진 9대 9 미니게임에서 간결한 패스로 안정환 등이 골을 성공시켜 효과는 바로 나타났습니다.

감독은 또 왼쪽에 박주영, 오른쪽에 설기현을 두는 실험을 하며 안정환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공격전술 완성을 시도했습니다.

<인터뷰> 안정환 (축구대표팀 공격수) : "선수들끼리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실수를 줄일 것을 집중 주문하셨습니다."

월드컵이 하루하루 다가오면서 대표팀은 하루의 휴식도 없이 훈련의 강도와 집중력을 높여갈 계획입니다.

글래스고에서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