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은 ‘잔디·날씨’ 현지 적응이 관건

<앵커 멘트>

우리 대표팀의 훈련에 날씨와 잔디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른 상황, 시급한 현지 적응이 관건입니다.

한성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코틀랜드는 지금 밤 10시까지 해가 지지 않는 백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맑은 날씨가 갑자기 먹구름으로 바뀌고 많은 비가 내리는등 기후 변화가 심한 편입니다.

축구 대표팀 훈련장에도 여러차례 소나기가 쏟아져 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월드컵이 열리는 독일 역시 비슷한 기후여서, 유럽의 날씨를 미리 체험하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안정환(축구 대표팀 공격수) : "분데스리가에서 경험했지만 독일 현지도 스코틀랜드와 비슷하다."

첫번째 훈련을 통해 선수들은 잔디 역시 국내와는 전혀 다르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유럽파 선수들이 잔디 적응에만 1년이 걸렸다고 말할 정도로 잔디는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유럽 잔디에 대한 적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인터뷰>김진규(축구대표팀 수비수) : "잔디가 우리완 전혀 다르다. 앞으로 잘 적응해야 할 것이다."

독일 현지의 날씨와 잔디를 미리 경험해가면서 대표팀은 월드컵을 향해 한 걸음씩 전진하고 있습니다.

글래스고에서 KBS 뉴스 한성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