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印尼 머라피 화산, 용암 분출 시작’ 외

입력 2006.05.3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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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네시아에서 지진이 일어난 지 닷새째, 사망자가 9천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에 있는 머라피 화산에서 용암이 분출되는 등 화산활동이 활발해져 주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국제팀 김진우 기잡니다.

지진이 일어난 뒤 평소보다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머라피 화산이 어제부터는 용암을 분출하기 시작했다고요.

네 이 지역의 화산 전문가는 지진 이후 머라피 화산의 활동이 세 배나 늘어났으며 대규모 폭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어제 오전 전 날보다 두 배나 높은 9백미터의 열구름을 열차례나 뿜어낸 머라피 화산은 120군데에 걸쳐 용암을 분출했습니다.

일부 용암자국은 2킬로미터나 이어졌습니다.

화산 꼭대기에서 천천히 움직이는 용암이 쌓여서 형성되는 분화구둑을 라버둠이라고 하는데 이 라버둠이 무너지면 엄청난 양의 암석과 용암이 분출돼 흘러내리게 됩니다.

현재 인근 주민 2만명이 대피한 가운데 자칫 대재난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낮에는 인도네시아 동쪽 파푸아 지역에서 또다시 리히터 규모 6.0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족자카르타에 이어 퉁가, 파푸아 뉴기니, 필리핀 등에 이어 나흘새 벌써 다섯번째 지진입니다.

카자흐스탄 최고층 빌딩 불

어제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 있는 38층 짜리 최고층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빌딩 상층부분에서 불이 나 빌딩이 타고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건물의 모습이 담배에 불을 붙이는 라이터 모양이라고 해서 '라이터'로 불리는 이 빌딩은 공교롭게도 윗 층에 불이 붙어 라이터에 불이 붙은 것 같은데요,

정부 부처가 입주해 있는 이 빌딩에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건물 안에 있는 사람들을 긴급 대피시켰는 데, 희생자 발생 여부나 화재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英 언덕에서 치즈 굴려 빨리 잡기 대회

언덕에서 치즈를 굴린 뒤 이를 쫓아 내려오는 이색 경기가 영국에서 열렸습니다.

백년 동안 계속돼 온 이 경기는 경사가 45도에 이르는 가파른 언덕에서 치즈를 굴린 뒤, 사람들이 뒤따라 2백미터 아래 결승점까지 내려가는 대회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25명이나 다쳤는데, 5개의 코스별로 우승자들은 이 지역 특산 치즈를 부상으로 받았습니다.

印 최고의 차 ‘다즐링’

히말라야 칸쳉중가의 눈 덮인 봉우리가 보입니다.

이 칸첸중가 중턱에 자리잡은 세계 최고의 차 다즐링 재배지에서는 요즘 수확이 한창입니다.

고산지대의 맑은 공기와 비옥한 땅, 그리고 천연 그대로 재배되는 재배방법 때문에 다즐링은 보통 홍차의 3배 이상의 가격이라고 합니다

'홍차의 샴페인'이라고도 불리는 차 다즐링은 가볍고 섬세한 맛과 향긋한 포도향이 특징입니다.


“에이즈 감염자 6천 5백만 명”

지난 1981년 에이즈가 처음 확인된 뒤 지난해까지 전 세계에서 모두 6천5백만 명이 에이즈에 감염됐다고 유엔 에이즈계획이 밝혔습니다.

감염자가 우리나라 인구보다도 많죠?

유엔 에이즈계획은 이 가운데 지난해까지 2천5백만 명이 숨졌으며, 현재 감염자는 약 4천 만명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또 지역별로는 아프리카 남부의 에이즈 상황이 가장 심각하지만, 인도나 중국 등으로 확산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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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印尼 머라피 화산, 용암 분출 시작’ 외
    • 입력 2006-05-31 08: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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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네시아에서 지진이 일어난 지 닷새째, 사망자가 9천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에 있는 머라피 화산에서 용암이 분출되는 등 화산활동이 활발해져 주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국제팀 김진우 기잡니다. 지진이 일어난 뒤 평소보다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머라피 화산이 어제부터는 용암을 분출하기 시작했다고요. 네 이 지역의 화산 전문가는 지진 이후 머라피 화산의 활동이 세 배나 늘어났으며 대규모 폭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어제 오전 전 날보다 두 배나 높은 9백미터의 열구름을 열차례나 뿜어낸 머라피 화산은 120군데에 걸쳐 용암을 분출했습니다. 일부 용암자국은 2킬로미터나 이어졌습니다. 화산 꼭대기에서 천천히 움직이는 용암이 쌓여서 형성되는 분화구둑을 라버둠이라고 하는데 이 라버둠이 무너지면 엄청난 양의 암석과 용암이 분출돼 흘러내리게 됩니다. 현재 인근 주민 2만명이 대피한 가운데 자칫 대재난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낮에는 인도네시아 동쪽 파푸아 지역에서 또다시 리히터 규모 6.0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족자카르타에 이어 퉁가, 파푸아 뉴기니, 필리핀 등에 이어 나흘새 벌써 다섯번째 지진입니다. 카자흐스탄 최고층 빌딩 불 어제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 있는 38층 짜리 최고층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빌딩 상층부분에서 불이 나 빌딩이 타고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건물의 모습이 담배에 불을 붙이는 라이터 모양이라고 해서 '라이터'로 불리는 이 빌딩은 공교롭게도 윗 층에 불이 붙어 라이터에 불이 붙은 것 같은데요, 정부 부처가 입주해 있는 이 빌딩에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건물 안에 있는 사람들을 긴급 대피시켰는 데, 희생자 발생 여부나 화재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英 언덕에서 치즈 굴려 빨리 잡기 대회 언덕에서 치즈를 굴린 뒤 이를 쫓아 내려오는 이색 경기가 영국에서 열렸습니다. 백년 동안 계속돼 온 이 경기는 경사가 45도에 이르는 가파른 언덕에서 치즈를 굴린 뒤, 사람들이 뒤따라 2백미터 아래 결승점까지 내려가는 대회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25명이나 다쳤는데, 5개의 코스별로 우승자들은 이 지역 특산 치즈를 부상으로 받았습니다. 印 최고의 차 ‘다즐링’ 히말라야 칸쳉중가의 눈 덮인 봉우리가 보입니다. 이 칸첸중가 중턱에 자리잡은 세계 최고의 차 다즐링 재배지에서는 요즘 수확이 한창입니다. 고산지대의 맑은 공기와 비옥한 땅, 그리고 천연 그대로 재배되는 재배방법 때문에 다즐링은 보통 홍차의 3배 이상의 가격이라고 합니다 '홍차의 샴페인'이라고도 불리는 차 다즐링은 가볍고 섬세한 맛과 향긋한 포도향이 특징입니다. “에이즈 감염자 6천 5백만 명” 지난 1981년 에이즈가 처음 확인된 뒤 지난해까지 전 세계에서 모두 6천5백만 명이 에이즈에 감염됐다고 유엔 에이즈계획이 밝혔습니다. 감염자가 우리나라 인구보다도 많죠? 유엔 에이즈계획은 이 가운데 지난해까지 2천5백만 명이 숨졌으며, 현재 감염자는 약 4천 만명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또 지역별로는 아프리카 남부의 에이즈 상황이 가장 심각하지만, 인도나 중국 등으로 확산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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