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침착함 대형사고 막았다

입력 2006.06.10 (22:11) 수정 2006.06.1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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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고는 조종사의 침착한 대응으로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조종사들을 크게 포상할 계획입니다 이어서 공아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칼날에 잘려나간듯한 레이돔.

3천미터 상공에서 맞은 우박세례에 조종석앞 유리창은 모조리 금이 갔고 자동운항장치는 멈춰버렸습니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일촉 즉발의 상황.

승객들의 목숨은 조종사들의 양손에 달려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창호 (아시아나 항공 기장) : "먼저 비행기를 조종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집사람 생각이나 애들 생각이 났던게 아니라..."

비행경력 20년의 베테랑 조종사들은 곧바로 시스템을 수동장치로 전환하고 비행기의 균형을 맞추는 데 전력했습니다.

관제탑에 비상상태를 선포한 뒤 긴밀한 교신을 취했고 온전한 옆쪽 유리창만 보고 비상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이창호(아시아나 기장) : "전방시야로부터 활주로를 확인할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복행을 시도했습니다. 그후에 다시한번 재접근을 시도해서 서울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써 초등학생 80명을 포함한 기내 승객 200명은 모두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아시아나와 주무부서인 건설교통부는 침착한 대응으로 사고를 막은 이들 조종사들에 대해 표창을 수여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문택(아시아나 이사) : "가장 조종사로서 영예상인 웰던상을 상신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승객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조종사들의 침착함과 노련함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일어난 항공기 우박 사고에서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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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종사 침착함 대형사고 막았다
    • 입력 2006-06-10 21:21:59
    • 수정2006-06-10 22: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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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고는 조종사의 침착한 대응으로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조종사들을 크게 포상할 계획입니다 이어서 공아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칼날에 잘려나간듯한 레이돔. 3천미터 상공에서 맞은 우박세례에 조종석앞 유리창은 모조리 금이 갔고 자동운항장치는 멈춰버렸습니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일촉 즉발의 상황. 승객들의 목숨은 조종사들의 양손에 달려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창호 (아시아나 항공 기장) : "먼저 비행기를 조종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집사람 생각이나 애들 생각이 났던게 아니라..." 비행경력 20년의 베테랑 조종사들은 곧바로 시스템을 수동장치로 전환하고 비행기의 균형을 맞추는 데 전력했습니다. 관제탑에 비상상태를 선포한 뒤 긴밀한 교신을 취했고 온전한 옆쪽 유리창만 보고 비상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이창호(아시아나 기장) : "전방시야로부터 활주로를 확인할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복행을 시도했습니다. 그후에 다시한번 재접근을 시도해서 서울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써 초등학생 80명을 포함한 기내 승객 200명은 모두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아시아나와 주무부서인 건설교통부는 침착한 대응으로 사고를 막은 이들 조종사들에 대해 표창을 수여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문택(아시아나 이사) : "가장 조종사로서 영예상인 웰던상을 상신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승객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조종사들의 침착함과 노련함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일어난 항공기 우박 사고에서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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