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대북 특검·대연정이 오해 불러”

입력 2006.06.16 (22:14) 수정 2006.06.1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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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호남 민심의 이탈 책임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돌리는 발언을 해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최재현 기잡니다.

<리포트>

광주를 방문한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호남의 지지를 받지 못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북송금 특검과 대연정 구상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녹취>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햇볕정책에 대한 이견이 아니냐는 오해가 있었고, 작년 한나라당과의 대연정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물론 광주라는 지역이 감안된 발언으로 보이긴 합니다.

실제 이번 지방선거에 호남에서 출마했다 낙선한 후보들이 일제히 대통령과 당에 대한 불만을 김 의장에게 터뜨린 상황이었습니다.

<녹취>열린우리당 호남지역 출마자: "이미 국민의 마음 속에 열린우리당 자체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미련도 없고 기대도 없고..."

그러나 대북 송금 특검과 대연정 구상 모두 대통령이 정치적 승부수로 직접 결단한 사안, 김 의장이 이를 직접적으로 탓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파장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 의장이 정말 계급장 떼고 노 대통령과 붙겠다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김근태 의장은 최근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보좌진들이 각별히 신경 써 달라는 말을 해 결과적으로 청와대가 연설을 취소한 일이 있었고 한번 만나자는 대통령의 제의에 당내 수습이 더 급하다며 뒤로 미룬 일이 있었습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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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태 “대북 특검·대연정이 오해 불러”
    • 입력 2006-06-16 21:02:49
    • 수정2006-06-16 22: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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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호남 민심의 이탈 책임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돌리는 발언을 해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최재현 기잡니다. <리포트> 광주를 방문한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호남의 지지를 받지 못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북송금 특검과 대연정 구상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녹취>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햇볕정책에 대한 이견이 아니냐는 오해가 있었고, 작년 한나라당과의 대연정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물론 광주라는 지역이 감안된 발언으로 보이긴 합니다. 실제 이번 지방선거에 호남에서 출마했다 낙선한 후보들이 일제히 대통령과 당에 대한 불만을 김 의장에게 터뜨린 상황이었습니다. <녹취>열린우리당 호남지역 출마자: "이미 국민의 마음 속에 열린우리당 자체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미련도 없고 기대도 없고..." 그러나 대북 송금 특검과 대연정 구상 모두 대통령이 정치적 승부수로 직접 결단한 사안, 김 의장이 이를 직접적으로 탓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파장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 의장이 정말 계급장 떼고 노 대통령과 붙겠다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김근태 의장은 최근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보좌진들이 각별히 신경 써 달라는 말을 해 결과적으로 청와대가 연설을 취소한 일이 있었고 한번 만나자는 대통령의 제의에 당내 수습이 더 급하다며 뒤로 미룬 일이 있었습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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