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도심, FTA 반대 집회 잇따라

입력 2006.07.0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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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협상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오늘 잇따랐습니다.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지만, 앞으로 저항 수위가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최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한미 FTA 결사반대!!..."

한미 FTA 협상을 반대하는 함성이 서울 도심을 가득 메웠습니다.

모레로 다가온 한미 FTA 본협상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 등 만여 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한미 FTA가 사회 양극화를 확대할 것이라며 협상 중단과 함께 지금까지의 협상 과정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이용득(한국노총 위원장): "한미 FTA는 미국의 초국적 자본들이 노동자 고용 유연성을 요구하고 생존권을 짓밟을 것이라서 노동자들이 반대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최대 노동단체인 미국노총산별회의의 대표단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인터뷰> 제프 보그트(美 AFL-CIO 정책국장): "노동자의 일자리는 사라질 것이고, 임금 수준은 낮아질 것이다. 이 협상의 진행을 멈추기 위해 한국의 노동단체와 연대할 것이다."

같은 시각, 서울역 광장에서도 민주노총 공공연맹 소속 회원 5천 여명이 집회를 열고, 종로까지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참가자들은 한미 FTA가 체결되면 의료와 교육 등 국내 공공서비스가 약화될 것이라며 협상 저지를 위해 총력 투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집회는 큰 충돌없이 끝났지만 집회가 열린 서울 대학로와 광화문, 종로 일대에서는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KBS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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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도심, FTA 반대 집회 잇따라
    • 입력 2006-07-08 21:15:35
    뉴스 9
<앵커 멘트> 한미 FTA 협상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오늘 잇따랐습니다.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지만, 앞으로 저항 수위가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최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한미 FTA 결사반대!!..." 한미 FTA 협상을 반대하는 함성이 서울 도심을 가득 메웠습니다. 모레로 다가온 한미 FTA 본협상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 등 만여 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한미 FTA가 사회 양극화를 확대할 것이라며 협상 중단과 함께 지금까지의 협상 과정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이용득(한국노총 위원장): "한미 FTA는 미국의 초국적 자본들이 노동자 고용 유연성을 요구하고 생존권을 짓밟을 것이라서 노동자들이 반대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최대 노동단체인 미국노총산별회의의 대표단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인터뷰> 제프 보그트(美 AFL-CIO 정책국장): "노동자의 일자리는 사라질 것이고, 임금 수준은 낮아질 것이다. 이 협상의 진행을 멈추기 위해 한국의 노동단체와 연대할 것이다." 같은 시각, 서울역 광장에서도 민주노총 공공연맹 소속 회원 5천 여명이 집회를 열고, 종로까지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참가자들은 한미 FTA가 체결되면 의료와 교육 등 국내 공공서비스가 약화될 것이라며 협상 저지를 위해 총력 투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집회는 큰 충돌없이 끝났지만 집회가 열린 서울 대학로와 광화문, 종로 일대에서는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KBS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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