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운영’ 불법 카지노바 적발

<앵커 멘트>

하루 평균 수 억원대의 수입을 챙겨온 불법 카지노장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조직 폭력배의 자금줄과 연계된 정황도 포착돼 검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간판만 봐서는 일반 유흥주점과 다름없지만 업소 내부는 불법 카지노 장입니다.

카지노 게임 '바카라' 등 불법 도박 영업으로 하루 평균 수입이 수억 원대에 이릅니다.

불법 영업을 숨기기 위해 별도 알선 조직을 통해 철저히 검증된 손님만 받아왔습니다.

출입구는 이중 철문으로 닫아놨습니다.

<인터뷰>주변 상인: "사람들이 누군지도 몰라요. 항상 문이 닫혀있으니까.."

검찰도 수사관을 고객으로 위장잠입시킨 뒤 넉달만에야 덜미를 잡았습니다.

고객으로 위장한 수사관이 카지노바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수표 천여만 원을 사용한 뒤 수표 번호를 추적하는 수법으로 자금원과 배후 세력을 잡아낼 수 있었습니다.

검찰은 이 카지노바에 폭력 조직 자금 수백억 원이 유입된 정황도 포착하고 계좌 추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 압수수색을 통해 연행한 손님과 업주 등 58명 가운데 우선 실제 업주 등 3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도박장 수익이 범죄 단체에 흘러갔는지 여부 등 조직폭력배와의 연계성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