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연일 최고가 경신

<앵커 멘트>

중동 정세가 이처럼 불안해지면서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보다 강화된 에너지 절약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신강문 기잡니다.

<리포트>

어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71달러 96센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중동의 위기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에너지 절약 대책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현재 1단계 에너지 대책으로 공공부문의 승용차 요일제가 시행중인데, 단계 자체를 높이지는 않겠지만 2단계 조치 가운데 일부가 앞당겨 시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단계 조치는 승용차 요일제가 민간으로 확대되고 조명과 냉방 온도를 제한하는 것입니다.

만약, 석유 수급에 심각한 차질이 생기면 승용차 2부제가 강제 시행되고 석유 배급제를 도입하는 등 3단계 대책이 시행됩니다.

<인터뷰>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 '저희가 상정하고 있는 2단계, 3단계 시나리오가 나타날 경우에는, 순차적이 아니라, 아무때나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주 화요일 고유가 대책 기획단 회의를 열어 에너지 절약 대책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