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품 헬기로 긴급 공수

입력 2006.07.17 (22: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사정이 조금 나아진 곳도 있습니다.

고립된 주민들에게 충분하지는 않지만 우선 헬기로 구호물자가 긴급 공수되기 시작했습니다.

류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마가 할퀸 상처가 드러난 평창 진부입니다.

아직도 고립된 마을에 긴급 구호 헬기가 착륙합니다.

배고픔과 공포에 시달리던 주민들은 식수와 식량을 보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휴대 전화도 안 되다보니 고립된 상황을 알릴 수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최명신 (고립 마을 주민) : "지금 필요한 것은 물하고 식량인데 식량들이 마을 주민 단위로 먼저 나가기 때문에 외지에서 와서 갇힌 분들은 지금 먹을 게 없어요."

유일한 도로가 유실되면서 고립된 이 지역도 전기와 수도가 완전히 끊겨버렸습니다.

복구작업을 하는 군 장병은 6 km나 되는 산길을 돌아 걸어왔습니다.

<인터뷰> 고정미 (고립 마을 주민) : "물도 안 나오고 전기도 공급이 안 되고 전화도 안 되고 지금 먹을 쌀까지도 다 떨어지는 상황이예요."

지금까지 고립된 마을은 강원도에서만 23 개 지역에 주민은 2,300 명에 이릅니다.

비 피해를 입은 마을 대부분은 도로망이 끊기면서 고립됐기 때문에 구호물자 수송에는 헬기가 전격 투입됐습니다.

100여 차례 뜨고 내리면서 생수 58 톤과 라면 700박스를 공급했지만 필요한 양에는 턱 없이 모자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이창범 (산림항공 강릉지소 기장) : "현재 기상도 매우 안 좋고 여건도 불리하고 항공 안전에 치명적으로 불안하지만 이재민들의 아픔을 가슴에 생각하고..."

헬기 공수가 집중되고 있지만 워낙 고립지역이 많은 상황이어서 구호 물품은 겨우 생명을 유지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구호품 헬기로 긴급 공수
    • 입력 2006-07-17 21:22:06
    뉴스 9
<앵커 멘트> 사정이 조금 나아진 곳도 있습니다. 고립된 주민들에게 충분하지는 않지만 우선 헬기로 구호물자가 긴급 공수되기 시작했습니다. 류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마가 할퀸 상처가 드러난 평창 진부입니다. 아직도 고립된 마을에 긴급 구호 헬기가 착륙합니다. 배고픔과 공포에 시달리던 주민들은 식수와 식량을 보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휴대 전화도 안 되다보니 고립된 상황을 알릴 수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최명신 (고립 마을 주민) : "지금 필요한 것은 물하고 식량인데 식량들이 마을 주민 단위로 먼저 나가기 때문에 외지에서 와서 갇힌 분들은 지금 먹을 게 없어요." 유일한 도로가 유실되면서 고립된 이 지역도 전기와 수도가 완전히 끊겨버렸습니다. 복구작업을 하는 군 장병은 6 km나 되는 산길을 돌아 걸어왔습니다. <인터뷰> 고정미 (고립 마을 주민) : "물도 안 나오고 전기도 공급이 안 되고 전화도 안 되고 지금 먹을 쌀까지도 다 떨어지는 상황이예요." 지금까지 고립된 마을은 강원도에서만 23 개 지역에 주민은 2,300 명에 이릅니다. 비 피해를 입은 마을 대부분은 도로망이 끊기면서 고립됐기 때문에 구호물자 수송에는 헬기가 전격 투입됐습니다. 100여 차례 뜨고 내리면서 생수 58 톤과 라면 700박스를 공급했지만 필요한 양에는 턱 없이 모자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이창범 (산림항공 강릉지소 기장) : "현재 기상도 매우 안 좋고 여건도 불리하고 항공 안전에 치명적으로 불안하지만 이재민들의 아픔을 가슴에 생각하고..." 헬기 공수가 집중되고 있지만 워낙 고립지역이 많은 상황이어서 구호 물품은 겨우 생명을 유지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