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중동 주도권 다툼

입력 2006.07.24 (22:13) 수정 2006.07.2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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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태는 미국과 이란이 중동 주도권을 놓고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계속해서 정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이은 레바논 공격은 겉으로는 생포된 자국병사의 석방문제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중동재편을 노리는 세력들이 존재합니다.

미국은 유엔 등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휴전요구에 거리를 두고, 이스라엘에 공격 시간을 벌어주고 있습니다.

헤즈볼라 분쇄를 통해 시리아와 이란으로 이어지는 중동에서의 반미연대 고리를 약화시키겠다는 의도를 미국이 갖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중동 재편 전쟁이라는 얘기입니다.

<녹취> 부시 대통령 (주례 라디오 연설) : "이란과 시리아의 행위는 중동 전체를 위협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오는데 방해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또 라이스 장관의 중동방문을 통해 온건 아랍국가인 사우디와 이집트 등과도 이란을 겨냥한 전방위 압력체제 구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사담 후세인이 사라진 중동지역의 권력공백을 타고 이란이 급속히 영향력을 확대해 가자 미국이 견제하고 나선것입니다.

이란과 헤즈볼라를 진원지로 하는 급진이슬람주의와 시아파 영향력 확대를 차단하겠다는 것입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사우디등 일부 아랍국과 이를 위협하는 세력으로 등장한 헤즈볼라와 이란이 부딪친 것입니다.

레바논 사태가 중동지역의 질서를 친미대 반미 구도로 형성하면서 대리전 전장이 되고 있어 휴전에 이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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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② 중동 주도권 다툼
    • 입력 2006-07-24 21:31:12
    • 수정2006-07-24 22: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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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태는 미국과 이란이 중동 주도권을 놓고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계속해서 정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이은 레바논 공격은 겉으로는 생포된 자국병사의 석방문제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중동재편을 노리는 세력들이 존재합니다. 미국은 유엔 등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휴전요구에 거리를 두고, 이스라엘에 공격 시간을 벌어주고 있습니다. 헤즈볼라 분쇄를 통해 시리아와 이란으로 이어지는 중동에서의 반미연대 고리를 약화시키겠다는 의도를 미국이 갖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중동 재편 전쟁이라는 얘기입니다. <녹취> 부시 대통령 (주례 라디오 연설) : "이란과 시리아의 행위는 중동 전체를 위협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오는데 방해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또 라이스 장관의 중동방문을 통해 온건 아랍국가인 사우디와 이집트 등과도 이란을 겨냥한 전방위 압력체제 구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사담 후세인이 사라진 중동지역의 권력공백을 타고 이란이 급속히 영향력을 확대해 가자 미국이 견제하고 나선것입니다. 이란과 헤즈볼라를 진원지로 하는 급진이슬람주의와 시아파 영향력 확대를 차단하겠다는 것입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사우디등 일부 아랍국과 이를 위협하는 세력으로 등장한 헤즈볼라와 이란이 부딪친 것입니다. 레바논 사태가 중동지역의 질서를 친미대 반미 구도로 형성하면서 대리전 전장이 되고 있어 휴전에 이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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