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재민 빚더미 걱정…복구 엄두도 못내

입력 2006.07.25 (22:14) 수정 2006.07.2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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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집중호우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은 새로 집을 지어야 하지만 지원금이 턱없이 적어서 한숨을 짓고 있습니다. 최진호 기잡니다.

<리포트>

급류에 휩쓸려 집이 떠내려간 인제군 덕산리 이옥자씨, 임시로 공급된 컨테이너에서 여름은 나게 됐지만 추위가 오기 전에 집을 새로 지을 일은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인터뷰> 이옥자 (인제군 인제읍 덕산리) : "짓기는 지어야하는데 지원을 많이 해주면 좋지만 융자해준다고 하더라구요."

새로 집을 짓거나 크게 고쳐야 하지만 문제는 돈입니다.

이처럼 완전히 부서진 주택 복구비도 위로금을 포함해 천4백만 원 지원이 고작입니다.

반쯤 부서진 주택은 7백만 원, 침수주택은 백70만 원씩의 수리비 지원이 전부입니다.

상습 수해를 겪는 계곡 옆 마을들은 집단이주가 필요하지만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기반시설은 국비와 지방비로 부담한다고는 하지만 땅은 수재민이 사야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수연 (수재민) : "농촌주민 대부분 돈이 없다. 융자도 내주질 않은다. 빚더미에 올라 않을 수밖에 없다."

이번 폭우로 강원도에서 부서지거나 물에 잠긴 주택은 2천3백여 채, 집을 잃은 수재민들은 빚을 내 집을 지어야 하는 일이 너무 감당하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KBS 뉴스 최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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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재민 빚더미 걱정…복구 엄두도 못내
    • 입력 2006-07-25 21:21:14
    • 수정2006-07-25 23: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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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집중호우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은 새로 집을 지어야 하지만 지원금이 턱없이 적어서 한숨을 짓고 있습니다. 최진호 기잡니다. <리포트> 급류에 휩쓸려 집이 떠내려간 인제군 덕산리 이옥자씨, 임시로 공급된 컨테이너에서 여름은 나게 됐지만 추위가 오기 전에 집을 새로 지을 일은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인터뷰> 이옥자 (인제군 인제읍 덕산리) : "짓기는 지어야하는데 지원을 많이 해주면 좋지만 융자해준다고 하더라구요." 새로 집을 짓거나 크게 고쳐야 하지만 문제는 돈입니다. 이처럼 완전히 부서진 주택 복구비도 위로금을 포함해 천4백만 원 지원이 고작입니다. 반쯤 부서진 주택은 7백만 원, 침수주택은 백70만 원씩의 수리비 지원이 전부입니다. 상습 수해를 겪는 계곡 옆 마을들은 집단이주가 필요하지만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기반시설은 국비와 지방비로 부담한다고는 하지만 땅은 수재민이 사야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수연 (수재민) : "농촌주민 대부분 돈이 없다. 융자도 내주질 않은다. 빚더미에 올라 않을 수밖에 없다." 이번 폭우로 강원도에서 부서지거나 물에 잠긴 주택은 2천3백여 채, 집을 잃은 수재민들은 빚을 내 집을 지어야 하는 일이 너무 감당하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KBS 뉴스 최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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