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쓰레기 버릴 곳도 없어요

입력 2006.07.25 (22:14) 수정 2006.07.2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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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해지역 주민들은 복구도 복구지만 곳곳에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를 제때 치우지 못해 큰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우피해가 난 지 열하루째.

마을 곳곳에 치우지 못한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생활 쓰레기뿐만 아니라 마을까지 떠내려온 나무들도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인터뷰>김오성(마을 주민): "빨리 좀 치워야 집을 지을텐데 양도 많고 장비도 모자라서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요."

이번 수해로 강원도 인제 지역에 쌓인 쓰레기만 5만 5천여 톤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제군 쓰레기 매립장에서 1년 동안 처리할 수 있는 양의 3배가 훨씬 넘는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하지만 쓰레기 수거 장비는 굴착기 2대와 덤프트럭 5대, 집계차 석 대 등 10여 대에 지나지 않습니다.

<인터뷰>권오영: "수해지역이 넓은데다, 거리도 멀어서 금세 처리하기가 매우 곤란한 형편이다."

목재 쓰레기는 처리 방안도 구체적으로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매립장에 반입도 하지 못하고, 쌓아둘 만한 곳도 찾지 못한 수목 쓰레기는 아직도 곳곳에 이렇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인제군은 쓰레기를 치우는 데 최소 석 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악의 물난리를 겪은 수재민들은 이젠 힘겨운 복구작업과 함께 쓰레기 처리에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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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넘치는 쓰레기 버릴 곳도 없어요
    • 입력 2006-07-25 21:22:44
    • 수정2006-07-25 22: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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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해지역 주민들은 복구도 복구지만 곳곳에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를 제때 치우지 못해 큰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우피해가 난 지 열하루째. 마을 곳곳에 치우지 못한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생활 쓰레기뿐만 아니라 마을까지 떠내려온 나무들도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인터뷰>김오성(마을 주민): "빨리 좀 치워야 집을 지을텐데 양도 많고 장비도 모자라서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요." 이번 수해로 강원도 인제 지역에 쌓인 쓰레기만 5만 5천여 톤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제군 쓰레기 매립장에서 1년 동안 처리할 수 있는 양의 3배가 훨씬 넘는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하지만 쓰레기 수거 장비는 굴착기 2대와 덤프트럭 5대, 집계차 석 대 등 10여 대에 지나지 않습니다. <인터뷰>권오영: "수해지역이 넓은데다, 거리도 멀어서 금세 처리하기가 매우 곤란한 형편이다." 목재 쓰레기는 처리 방안도 구체적으로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매립장에 반입도 하지 못하고, 쌓아둘 만한 곳도 찾지 못한 수목 쓰레기는 아직도 곳곳에 이렇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인제군은 쓰레기를 치우는 데 최소 석 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악의 물난리를 겪은 수재민들은 이젠 힘겨운 복구작업과 함께 쓰레기 처리에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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