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영수증 이용 폭증…‘사각’ 없앤다

입력 2006.07.25 (22:14) 수정 2006.07.25 (22: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올들어 현금 영수증 이용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발급액이 14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최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뜰 주부 김수산씨는 지난 7개월 동안 현금영수증을 130건이나 발급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수산 (서울시 신길동) : "주머니 사정에 맞게 현금을 쓰고 현금영수증 발급받는 거 생활화하자 계획 세운 뒤로 5천원 이상만 되면..."

김씨처럼 현금영수증을 받는 사람이 크게 늘어 올해 상반기 발급 액수는 지난해 상반기의 두 배가 넘는 14조 7천 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신용카드의 1년 사용액이 18조 원을 달성하는 데 10년 넘게 걸린 데 비해, 현금영수증은 이미 지난 해 18조원을 넘었고 올핸 3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현금영수증 이용이 급증한 것은 연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데다 국세청이 복권당첨금을 지난해 36억원에서 올해 58억 여원으로 늘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금영수증 발급을 거부하는 업체들도 여전히 많아 국세청에 신고된 곳만 한 달에 1,000 곳이 넘습니다.

부가세 등을 핑계로 발급을 거부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아예 가맹점 가입을 안하거나, 발급 방법을 모른다고 하는 등 거부 유형도 다양했습니다.

<인터뷰> 진우범 (국세청 전자세원팀장) : "발급을 거부하면 1차, 2차 현장나가 지도하고 3차 조사대상자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현금영수증만 더 꼼꼼히 챙겨도, 탈세를 줄이고 투명한 사회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금영수증 이용 폭증…‘사각’ 없앤다
    • 입력 2006-07-25 21:34:08
    • 수정2006-07-25 22:20:27
    뉴스 9
<앵커 멘트> 올들어 현금 영수증 이용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발급액이 14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최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뜰 주부 김수산씨는 지난 7개월 동안 현금영수증을 130건이나 발급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수산 (서울시 신길동) : "주머니 사정에 맞게 현금을 쓰고 현금영수증 발급받는 거 생활화하자 계획 세운 뒤로 5천원 이상만 되면..." 김씨처럼 현금영수증을 받는 사람이 크게 늘어 올해 상반기 발급 액수는 지난해 상반기의 두 배가 넘는 14조 7천 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신용카드의 1년 사용액이 18조 원을 달성하는 데 10년 넘게 걸린 데 비해, 현금영수증은 이미 지난 해 18조원을 넘었고 올핸 3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현금영수증 이용이 급증한 것은 연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데다 국세청이 복권당첨금을 지난해 36억원에서 올해 58억 여원으로 늘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금영수증 발급을 거부하는 업체들도 여전히 많아 국세청에 신고된 곳만 한 달에 1,000 곳이 넘습니다. 부가세 등을 핑계로 발급을 거부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아예 가맹점 가입을 안하거나, 발급 방법을 모른다고 하는 등 거부 유형도 다양했습니다. <인터뷰> 진우범 (국세청 전자세원팀장) : "발급을 거부하면 1차, 2차 현장나가 지도하고 3차 조사대상자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현금영수증만 더 꼼꼼히 챙겨도, 탈세를 줄이고 투명한 사회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