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은 없다’ 이스라엘, 지상전 확대

입력 2006.08.0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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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스라엘의 공습 중단 선언이후 레바논에서 피난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휴전압력속에서도 이스라엘은 오히려 지상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용태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전은 없다"

카나 학살을 계기로 더욱 거세진 휴전 압력을 이스라엘은 한 마디로 일축했습니다.

<인터뷰>올머트(이스라엘 총리) : "휴전은 없습니다. 당분간 그 어떤 휴전도 없습니다."

이스라엘 내각은 오히려 레바논 영토 더 깊숙이 지상전을 확대하기로 결정하고 예비군을 추가로 소집했습니다.

공습 중단 선언과는 달리 일부 지역에서는 공습도 계속했습니다.

지상전 확대가 가시화된 가운데 시리아는 전군에 전쟁 준비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해 확전 우려도 높아졌습니다.

무차별 폭격으로 폐허가 된 남부 마을에서는 공습 중단을 틈타 생존자들의 피난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레바논 남부 주민 : "20일 동안 음식과 햇볕을 못 봤어요. 이틀치 식량으로 20일을 버텼어요."

유엔구호단은 곳곳에서 도로가 끊긴데다가 폭격 위험 때문에 접근이 어려워 아직도 구호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은 레바논 정부군의 남부지역 장악과 다국적군 파병, 그리고 시리아와 이란의 헤즈볼라 지원 중단 등 4가지 휴전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휴전 원칙은 단시간에 합의될 수 있는 내용이 아닙니다. 휴전은 아직도 멀어 보입니다.

예루살렘에서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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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전은 없다’ 이스라엘, 지상전 확대
    • 입력 2006-08-01 21:32:21
    뉴스 9
<앵커 멘트> 이스라엘의 공습 중단 선언이후 레바논에서 피난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휴전압력속에서도 이스라엘은 오히려 지상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용태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전은 없다" 카나 학살을 계기로 더욱 거세진 휴전 압력을 이스라엘은 한 마디로 일축했습니다. <인터뷰>올머트(이스라엘 총리) : "휴전은 없습니다. 당분간 그 어떤 휴전도 없습니다." 이스라엘 내각은 오히려 레바논 영토 더 깊숙이 지상전을 확대하기로 결정하고 예비군을 추가로 소집했습니다. 공습 중단 선언과는 달리 일부 지역에서는 공습도 계속했습니다. 지상전 확대가 가시화된 가운데 시리아는 전군에 전쟁 준비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해 확전 우려도 높아졌습니다. 무차별 폭격으로 폐허가 된 남부 마을에서는 공습 중단을 틈타 생존자들의 피난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레바논 남부 주민 : "20일 동안 음식과 햇볕을 못 봤어요. 이틀치 식량으로 20일을 버텼어요." 유엔구호단은 곳곳에서 도로가 끊긴데다가 폭격 위험 때문에 접근이 어려워 아직도 구호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은 레바논 정부군의 남부지역 장악과 다국적군 파병, 그리고 시리아와 이란의 헤즈볼라 지원 중단 등 4가지 휴전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휴전 원칙은 단시간에 합의될 수 있는 내용이 아닙니다. 휴전은 아직도 멀어 보입니다. 예루살렘에서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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