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풀고 나누는 휴가

입력 2006.08.02 (22:06) 수정 2006.08.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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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열심히 일한만큼 잘 쉬는것도 중요합니다.

일년에 한번 재충전을 위한 휴가 어떻게 보내는지 그 다양한 모습 취재했습니다.

오늘은 봉사활동을 하며 나눔의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을 황동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수마가 휩쓸고 간 강원도의 한 농가.

쓸려온 토사를 퍼내고 나르는 복구의 손질이 분주합니다.

밭이 잘려 나간 산비탈에선 부쩍 자란 잡초도 뽑고 둑도 다시 쌓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자원봉사자들로 휴가를 이용해 이곳을 찾았습니다.

<인터뷰>정희권(경기도 고양시) : "가족이 같이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같이 하자라는 얘기가 있었구요. 아이들도 하나도 불만이 없어요.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가정을 위해 집을 지어주는 사랑의 집짓기 현장.

내리쬐는 땡볕에 숨은 턱까지 차오르지만 일손을 한순간도 멈추질 않습니다.

일주일 안에 벽돌을 쌓고 지붕도 얹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회사 직원들끼리 사랑의 집짓기를 위해 함께 휴가도 냈습니다.

<인터뷰>윤기수(라파즈한라시멘트) : "이열치열로 해서 봉사하는 것도 좋은 휴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내버스 기사인 이재덕씨는 자신의 특기를 이용해 봉사에 나선 경우.

이동목욕차량을 직접 운전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아뵙고, 정성스레 목욕을 시켜드립니다.

봉사할 수 있는 휴가가 사흘 뿐인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인터뷰>이재덕(버스운전기사) : "즐겁고 재미있는 일로 승화되어 가지고 사실 힘든 것을 모릅니다. 집에 돌아가보면 더 보람있고..."

남을 위해 베풀고, 그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휴가가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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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풀고 나누는 휴가
    • 입력 2006-08-02 21:30:35
    • 수정2006-08-02 22: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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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열심히 일한만큼 잘 쉬는것도 중요합니다. 일년에 한번 재충전을 위한 휴가 어떻게 보내는지 그 다양한 모습 취재했습니다. 오늘은 봉사활동을 하며 나눔의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을 황동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수마가 휩쓸고 간 강원도의 한 농가. 쓸려온 토사를 퍼내고 나르는 복구의 손질이 분주합니다. 밭이 잘려 나간 산비탈에선 부쩍 자란 잡초도 뽑고 둑도 다시 쌓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자원봉사자들로 휴가를 이용해 이곳을 찾았습니다. <인터뷰>정희권(경기도 고양시) : "가족이 같이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같이 하자라는 얘기가 있었구요. 아이들도 하나도 불만이 없어요.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가정을 위해 집을 지어주는 사랑의 집짓기 현장. 내리쬐는 땡볕에 숨은 턱까지 차오르지만 일손을 한순간도 멈추질 않습니다. 일주일 안에 벽돌을 쌓고 지붕도 얹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회사 직원들끼리 사랑의 집짓기를 위해 함께 휴가도 냈습니다. <인터뷰>윤기수(라파즈한라시멘트) : "이열치열로 해서 봉사하는 것도 좋은 휴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내버스 기사인 이재덕씨는 자신의 특기를 이용해 봉사에 나선 경우. 이동목욕차량을 직접 운전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아뵙고, 정성스레 목욕을 시켜드립니다. 봉사할 수 있는 휴가가 사흘 뿐인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인터뷰>이재덕(버스운전기사) : "즐겁고 재미있는 일로 승화되어 가지고 사실 힘든 것을 모릅니다. 집에 돌아가보면 더 보람있고..." 남을 위해 베풀고, 그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휴가가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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