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숙 첫 여성 헌법재판 소장 내정

<앵커 멘트>

신임 헌법재판소 소장에 전효숙 헌법재판관이 지명됐습니다.

국회 인준을 거쳐 정식 임명되면 사상 첫 여성 헌법재판소장이지만 정치권에선 평가가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 다음달 퇴임하는 윤영철 헌법재판소장의 후임에 전효숙 헌법재판관을 지명했습니다.

사시 17회로 대통령과 동기, 서울고법 여성 최초 형사부장판사, 현 정부들어 첫 여성 헌법재판관.

이제, 첫 여성 헌법재판소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내정자) : "중책을 맡게돼 두렵습니다. 동의가 된다면 맡은 바 최선을 다할 것..."

청와대는 전효숙 내정자의 개혁성에 무게를 뒀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 : "헌재가 사회적 약자,소수자 보호와 복지,환경등의 새 가치 수용토록 이끌 적임자로 평가됩니다."

전효숙 내정자는 지난 3년간의 재판관직을 사퇴하는 절차를 거친 뒤, 국회 인준절차를 통과하면 6년 임기를 새로 시작합니다.

열린우리당은 사상 첫 여성 헌재소장의 탄생을 환영했고, 민주노동당은 소신 판결, 개혁성을 주목한다고 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코드인사로서 헌재소장으로 미흡해 보인다, 민주당은 연륜과 균형감각 등의 기준에 미흡하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