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주차장서 불…9명 질식

입력 2006.08.30 (22:10) 수정 2006.08.3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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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방화로 보이는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하마터면 대형 참사가 될 뻔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차량이 화염에 휩싸여 있습니다.

이제는 살았다는 생각에 길바닥에 털썩 주저앉습니다.

갓난 아기를 소방관이 안은 채 급히 나옵니다.

<녹취> "엄마야 아가...추울텐데 모포나 담요 없어요?"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오전 8시 반쯤.

불은 10여 분만에 꺼졌지만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은 차량 석 대를 완전히 태우고 빌라 전체로 옮겨 붙을 뻔했습니다.

주민 수십 명이 긴급 대피했고 이 가운데 9명은 연기에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출입구는 이렇게 불이 시작된 주차장 쪽으로 연결돼 있어 주민들의 대피는 그만큼 힘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주민 : "주차장에서 불이 났기 때문에 내려오고 싶어도 못 내려오고 불길이 여기에서 났기 때문에 다 옥상으로 올라가시고 어떤 분은 아기랑 화장실에 갇혀서..."

경찰은 주차장 안에 화재 위험이 있는 장비나 시설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누군가 일부러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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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라 주차장서 불…9명 질식
    • 입력 2006-08-30 21:34:40
    • 수정2006-08-30 22:14:56
    뉴스 9
<앵커 멘트> 서울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방화로 보이는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하마터면 대형 참사가 될 뻔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차량이 화염에 휩싸여 있습니다. 이제는 살았다는 생각에 길바닥에 털썩 주저앉습니다. 갓난 아기를 소방관이 안은 채 급히 나옵니다. <녹취> "엄마야 아가...추울텐데 모포나 담요 없어요?"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오전 8시 반쯤. 불은 10여 분만에 꺼졌지만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은 차량 석 대를 완전히 태우고 빌라 전체로 옮겨 붙을 뻔했습니다. 주민 수십 명이 긴급 대피했고 이 가운데 9명은 연기에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출입구는 이렇게 불이 시작된 주차장 쪽으로 연결돼 있어 주민들의 대피는 그만큼 힘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주민 : "주차장에서 불이 났기 때문에 내려오고 싶어도 못 내려오고 불길이 여기에서 났기 때문에 다 옥상으로 올라가시고 어떤 분은 아기랑 화장실에 갇혀서..." 경찰은 주차장 안에 화재 위험이 있는 장비나 시설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누군가 일부러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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