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저절로 열리는 현대차TG, 심각한 결함

입력 2006.08.30 (22:10) 수정 2006.08.3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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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자동차가 생산한 그랜저 TG 일부 차량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가 오거나 세차한 뒤에 창문모두 저절로 열려 운전자들이 도난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부산에 사는 김모 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그렌저 TG 승용차에 있던 네비게이션을 도난당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길가에 잠시 주차한 사이 창문 4개가 모두 저절로 내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 ○○ (그렌저 TG 소유자) : "1월에 이런 문제가 발생해 고쳤는데 또 이런 일이 일어나니 이젠 불안해서 차를 타기가 힘듭니다."

차량 창문이 이처럼 저절로 내려간 사례는 이 경우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여러 건이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렌저 TG 동호회 인터넷 게시판에는 김 씨의 경우처럼 창문이 저절로 내려간 사례가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차량 소유자들은 불편도 불편이지만 차량 내 금품을 도난당하는 피해까지 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대자동차 측은 부품에 결함이 있었음을 인정했습니다.

<인터뷰> 이광표 (현대차고객관리팀차장) : "도어 레치에 빗물 등 수분이 유입되면서 기능이 오작동을 일으키는 거죠."

그동안 결함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입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5월부터 11월 사이 생산된 그랜저 TG 4만여 대에 대해 다음주부터 리콜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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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문 저절로 열리는 현대차TG, 심각한 결함
    • 입력 2006-08-30 21:36:18
    • 수정2006-08-30 22: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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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자동차가 생산한 그랜저 TG 일부 차량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가 오거나 세차한 뒤에 창문모두 저절로 열려 운전자들이 도난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부산에 사는 김모 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그렌저 TG 승용차에 있던 네비게이션을 도난당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길가에 잠시 주차한 사이 창문 4개가 모두 저절로 내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 ○○ (그렌저 TG 소유자) : "1월에 이런 문제가 발생해 고쳤는데 또 이런 일이 일어나니 이젠 불안해서 차를 타기가 힘듭니다." 차량 창문이 이처럼 저절로 내려간 사례는 이 경우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여러 건이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렌저 TG 동호회 인터넷 게시판에는 김 씨의 경우처럼 창문이 저절로 내려간 사례가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차량 소유자들은 불편도 불편이지만 차량 내 금품을 도난당하는 피해까지 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대자동차 측은 부품에 결함이 있었음을 인정했습니다. <인터뷰> 이광표 (현대차고객관리팀차장) : "도어 레치에 빗물 등 수분이 유입되면서 기능이 오작동을 일으키는 거죠." 그동안 결함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입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5월부터 11월 사이 생산된 그랜저 TG 4만여 대에 대해 다음주부터 리콜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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