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상품권 비리’ 문화부 국장 소환

입력 2006.09.19 (22:21) 수정 2006.09.1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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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품권 발행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문화관광부 현직 국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관계 인사로는 첫 소환자입니다.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문화관광부 모 국장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한 것은 상품권 발행과 관련된 로비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상품권업체 씨큐택으로부터 수천만 원이 제 3의 계좌를 거쳐 해당 국장에게 흘러간 단서를 잡고 돈을 받은 경위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돈 거래 시점이 씨큐택이 상품권업체로 인증.지정된 시기와 맞물려 있어 이 돈이 로비에 사용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류 씨와 담당 국장이 상당히 가까운 사이였고 최근 여러차례 만난 정황도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법원에서 기각된 씨큐택 대표 류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다시 청구하고, 류 씨와 해당 국장과의 대질 신문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국장은 로비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상품권업체들의 로비가 문화관광부에 집중된 상당한 단서를 확보하고 당시 정책 라인에 있던 다른 공무원들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다음주부터는 수사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가 상당 부분 진전을 보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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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상품권 비리’ 문화부 국장 소환
    • 입력 2006-09-19 21:08:00
    • 수정2006-09-19 22: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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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품권 발행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문화관광부 현직 국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관계 인사로는 첫 소환자입니다.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문화관광부 모 국장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한 것은 상품권 발행과 관련된 로비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상품권업체 씨큐택으로부터 수천만 원이 제 3의 계좌를 거쳐 해당 국장에게 흘러간 단서를 잡고 돈을 받은 경위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돈 거래 시점이 씨큐택이 상품권업체로 인증.지정된 시기와 맞물려 있어 이 돈이 로비에 사용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류 씨와 담당 국장이 상당히 가까운 사이였고 최근 여러차례 만난 정황도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법원에서 기각된 씨큐택 대표 류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다시 청구하고, 류 씨와 해당 국장과의 대질 신문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국장은 로비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상품권업체들의 로비가 문화관광부에 집중된 상당한 단서를 확보하고 당시 정책 라인에 있던 다른 공무원들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다음주부터는 수사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가 상당 부분 진전을 보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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