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되면 교문도 뜯어가

입력 2006.09.28 (20:50) 수정 2006.09.2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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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철 값이 오르면서 쇠로 만든 것이면 무엇이든 노리는 도둑이 최근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는 학교 8 곳에서 철제문이 사라졌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시 풍암동의 한 초등학교.

어제 새벽 3시 쯤 당직자가 순찰을 돌던 중 스테인레스 강으로 만든 정문 일부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학교 관계자 : "오후에는 이렇게 막아놓는데 끝에 있는걸 떼어서 올려버린거죠."

같은 날 새벽 광산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똑같은 일이 발생했습니다.

불과 10 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경찰 지구대가 있었지만 대담하게도 정문을 통째로 뜯어갔습니다.

도난당한 접이식 문은 대부분 이렇게 절단하기 쉬운 쇠줄로 연결돼 있었습니다.

이렇게 도둑이 극성을 부리면서 정문을 도난당한 한 초등학교에서는 후문까지 도둑을 맞을까 걱정이 돼 아예 벽에 용접을 했습니다.

<인터뷰>학교 행정과 직원 : "이번 도난 사고 이후로 용접을 해버렸어요. (도난 당할까봐요?) 네. 또 도난당할까봐요."

지난 11 일부터 광주.전남지역에서 철문을 도난당한 학교는 모두 8 곳.

대부분 시골이나 인적이 드문 초등학교가 범행의 대상이었습니다.

<인터뷰>박래진(광주 서부교육청 총무팀장) : "도난 대비를 위해서 현재 각 학교에 당직을 강화하라고 공문을 보낸 상태입니다."

경찰은 최근 고철 값이 크게 오르면서, 이같은 절도사건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수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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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만 되면 교문도 뜯어가
    • 입력 2006-09-28 20:23:57
    • 수정2006-09-28 20:59:08
    뉴스타임
<앵커 멘트> 고철 값이 오르면서 쇠로 만든 것이면 무엇이든 노리는 도둑이 최근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는 학교 8 곳에서 철제문이 사라졌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시 풍암동의 한 초등학교. 어제 새벽 3시 쯤 당직자가 순찰을 돌던 중 스테인레스 강으로 만든 정문 일부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학교 관계자 : "오후에는 이렇게 막아놓는데 끝에 있는걸 떼어서 올려버린거죠." 같은 날 새벽 광산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똑같은 일이 발생했습니다. 불과 10 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경찰 지구대가 있었지만 대담하게도 정문을 통째로 뜯어갔습니다. 도난당한 접이식 문은 대부분 이렇게 절단하기 쉬운 쇠줄로 연결돼 있었습니다. 이렇게 도둑이 극성을 부리면서 정문을 도난당한 한 초등학교에서는 후문까지 도둑을 맞을까 걱정이 돼 아예 벽에 용접을 했습니다. <인터뷰>학교 행정과 직원 : "이번 도난 사고 이후로 용접을 해버렸어요. (도난 당할까봐요?) 네. 또 도난당할까봐요." 지난 11 일부터 광주.전남지역에서 철문을 도난당한 학교는 모두 8 곳. 대부분 시골이나 인적이 드문 초등학교가 범행의 대상이었습니다. <인터뷰>박래진(광주 서부교육청 총무팀장) : "도난 대비를 위해서 현재 각 학교에 당직을 강화하라고 공문을 보낸 상태입니다." 경찰은 최근 고철 값이 크게 오르면서, 이같은 절도사건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수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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