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서울시 공무원 시험 15만 응시…수능 방불

입력 2006.10.01 (21:40) 수정 2006.10.0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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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62 대 1 이라는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보인 서울시 공무원 시험이 오늘 치러졌습니다. 수능시험을 방불케 한 공무원 시험 진풍경, 차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전 8시 서울역, 평소 같으면 한적할 승강장이 난데없이 북적입니다.

열차가 도착할 때마다 젊은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대부분 서울시 공무원 시험을 보러 가는 수험생들입니다.

<인터뷰>박민석(수험생): "두 달 정도 미리 예매를 해서요, 시간 맞춰서 표를 끊고 지금 서울로 온 거에요."

시험 시간이 가까워지자, 수험생들이 뛰기 시작합니다. 시험장에 빨리 가려고 택시를 잡아 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다급한 마음으로 지하철역에 왔지만, 표 한 장 사는데 30분이 넘게 걸립니다.

어렵사리 도착한 시험장, 이번엔 시험장을 잘못 찾아 또 뜁니다.

서울시 7, 9급 공무원 932명을 뽑는 이번 시험에 전국에서 15만 명이 넘게 지원했습니다.

서울시의 대입 수능 시험 응시자인 16만 명에 육박하는 숫잡니다.

평균 경쟁률 162대 1, 특히 보건직은 731대 1을 기록했습니다.

공채 시작 이래 사상 최고 수준으로 시험 감독관만 만 5천 명입니다.

<인터뷰>윤창호(수험생): "작년이 백 대 일 가까이 되는데, 지금은 거의 두 배니까 그만큼 어려워지겠구나..."

수능 시험 뺨친 공무원 시험 풍경은 청년 취업난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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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서울시 공무원 시험 15만 응시…수능 방불
    • 입력 2006-10-01 21:04:35
    • 수정2006-10-01 22: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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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62 대 1 이라는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보인 서울시 공무원 시험이 오늘 치러졌습니다. 수능시험을 방불케 한 공무원 시험 진풍경, 차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전 8시 서울역, 평소 같으면 한적할 승강장이 난데없이 북적입니다. 열차가 도착할 때마다 젊은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대부분 서울시 공무원 시험을 보러 가는 수험생들입니다. <인터뷰>박민석(수험생): "두 달 정도 미리 예매를 해서요, 시간 맞춰서 표를 끊고 지금 서울로 온 거에요." 시험 시간이 가까워지자, 수험생들이 뛰기 시작합니다. 시험장에 빨리 가려고 택시를 잡아 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다급한 마음으로 지하철역에 왔지만, 표 한 장 사는데 30분이 넘게 걸립니다. 어렵사리 도착한 시험장, 이번엔 시험장을 잘못 찾아 또 뜁니다. 서울시 7, 9급 공무원 932명을 뽑는 이번 시험에 전국에서 15만 명이 넘게 지원했습니다. 서울시의 대입 수능 시험 응시자인 16만 명에 육박하는 숫잡니다. 평균 경쟁률 162대 1, 특히 보건직은 731대 1을 기록했습니다. 공채 시작 이래 사상 최고 수준으로 시험 감독관만 만 5천 명입니다. <인터뷰>윤창호(수험생): "작년이 백 대 일 가까이 되는데, 지금은 거의 두 배니까 그만큼 어려워지겠구나..." 수능 시험 뺨친 공무원 시험 풍경은 청년 취업난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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