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반기문인가

입력 2006.10.0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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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기문 장관이 이렇게 호응을 얻고 있는것은 한국이라는 국가적 위상과 반장관이 쌓아온 국제적 평판이 함께 작용한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반 장관을 지지해준 우리 국민의 힘은 말할것도 없습니다.

김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이라는 국가, 그리고 반기문이라는 개인 브랜드를 유엔이 산 것이다, 한 국제관계 전문가의 평입니다.

한국은 불과 15년 전 북한과 함께 유엔에 가입한 국가, 그렇지만 지난 50년여간 분단 상황 속에서도 민주주주의 신장과 경제 성장이라는 유엔의 이상을 실현한 표상이라는 점이 크게 어필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 "유엔을 개혁하는데 있어서 한국적인 경험을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분단 국가 출신 후보자라는 점이 약점으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있었지만 오히려 분단 문제를 누구보다 많이 다뤄온 경험이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평입니다.

특히 주변 강대국 사이에서 북핵 문제 같은 민감한 현안에 노련한 조정 능력을 발휘함으로써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을 것이란 믿음을 심어줬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신화 (고려대 교수) : "중국이라든지 러시아이라든지 심지어 동남아 등으로부터 대세론이 확산된 것."

고등학교 3학년 때 미국 적십자 주최 영어 웅변대회 입상으로 미국 구경 길에 올라 케네디 당시 대통령을 만나면서 다진 외교관의 꿈, 70년부터 40년 가까이 직업 외교관 한 길을 걸으면서 특히 유엔 주재 1등 서기관,유엔 과장 그리고 2001년 한승수 유엔 총회 의장 비서실장 등 유엔 관련 업무를 많이 맡았던 경력도 이번에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사람 좋다는 말을 듣는 반기문 장관, 정치권을 비롯한 한국 사회 전체가 반대 목소리 없이 지지해준 점도 다른 후보와 차별화되는 원동력이었다는 말을 잊지 않습니다.

<인터뷰>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 "국민들의 이러한 성원에 어긋나지 않도록 국익 높이고 외교 지평 높이는 노력 계속 해나가겠슴다. 감사합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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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반기문인가
    • 입력 2006-10-03 21:13:29
    뉴스 9
<앵커 멘트> 반기문 장관이 이렇게 호응을 얻고 있는것은 한국이라는 국가적 위상과 반장관이 쌓아온 국제적 평판이 함께 작용한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반 장관을 지지해준 우리 국민의 힘은 말할것도 없습니다. 김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이라는 국가, 그리고 반기문이라는 개인 브랜드를 유엔이 산 것이다, 한 국제관계 전문가의 평입니다. 한국은 불과 15년 전 북한과 함께 유엔에 가입한 국가, 그렇지만 지난 50년여간 분단 상황 속에서도 민주주주의 신장과 경제 성장이라는 유엔의 이상을 실현한 표상이라는 점이 크게 어필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 "유엔을 개혁하는데 있어서 한국적인 경험을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분단 국가 출신 후보자라는 점이 약점으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있었지만 오히려 분단 문제를 누구보다 많이 다뤄온 경험이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평입니다. 특히 주변 강대국 사이에서 북핵 문제 같은 민감한 현안에 노련한 조정 능력을 발휘함으로써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을 것이란 믿음을 심어줬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신화 (고려대 교수) : "중국이라든지 러시아이라든지 심지어 동남아 등으로부터 대세론이 확산된 것." 고등학교 3학년 때 미국 적십자 주최 영어 웅변대회 입상으로 미국 구경 길에 올라 케네디 당시 대통령을 만나면서 다진 외교관의 꿈, 70년부터 40년 가까이 직업 외교관 한 길을 걸으면서 특히 유엔 주재 1등 서기관,유엔 과장 그리고 2001년 한승수 유엔 총회 의장 비서실장 등 유엔 관련 업무를 많이 맡았던 경력도 이번에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사람 좋다는 말을 듣는 반기문 장관, 정치권을 비롯한 한국 사회 전체가 반대 목소리 없이 지지해준 점도 다른 후보와 차별화되는 원동력이었다는 말을 잊지 않습니다. <인터뷰>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 "국민들의 이러한 성원에 어긋나지 않도록 국익 높이고 외교 지평 높이는 노력 계속 해나가겠슴다. 감사합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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