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 단군 재조명 시동

입력 2006.10.0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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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우리 고대사 왜곡에 맞서 학계가 단군의 실체를 재조명 하는 작업에 본격 나서기로 했습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족의 시조로 일컬어진 단군!

신화 혹은 무속의 주인공으로, 영정만 수십 개에 이를 만큼 다양한 이미지로 인식돼 왔습니다.

그러나, 단군은 특정인이 아니라 고조선 당시 지배자의 칭호란 것이 일반적 학설입니다.

<인터뷰> 김종서 박사 (참역사문화 연구회) : "(단자가 제사를 지낸다는 뜻이니까) 정치 지도자, 종교 지도자의 뜻을 가지고 있던 게 단군이거든요."

일부 학자들은 고구려 고분 벽화에서 곰과 범의 그림이 발견됐다며 신화에 깃든 역사성을 강조합니다.

구전돼 온 단군 신화는 고려시대 삼국유사 등에서 문헌적 근거를 남긴 데 이어 조선왕조실록 등에 빈번히 등장합니다.

일제 강점기엔 민족 종교의 상징이자, 항일민족의식의 구심점으로 떠오릅니다.

해방 이후 단군의 위상은 오히려 위축됐지만, 역사적,문화적 상징으로서의 연구는 계속돼 지금까지 3백여 편의 논문이 발표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이재원 교수 (단군학회 회장) : "문화 콘텐츠 차원에서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는데, 물론 역사학에 기반을 둬야죠."

단군학회는 오는 14일 '동북공정과 홍익인간 이념구현'을 주제로 대대적인 학술 발표회를 열어 단군의 재조명 작업을 본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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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계, 단군 재조명 시동
    • 입력 2006-10-03 21:28:25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의 우리 고대사 왜곡에 맞서 학계가 단군의 실체를 재조명 하는 작업에 본격 나서기로 했습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족의 시조로 일컬어진 단군! 신화 혹은 무속의 주인공으로, 영정만 수십 개에 이를 만큼 다양한 이미지로 인식돼 왔습니다. 그러나, 단군은 특정인이 아니라 고조선 당시 지배자의 칭호란 것이 일반적 학설입니다. <인터뷰> 김종서 박사 (참역사문화 연구회) : "(단자가 제사를 지낸다는 뜻이니까) 정치 지도자, 종교 지도자의 뜻을 가지고 있던 게 단군이거든요." 일부 학자들은 고구려 고분 벽화에서 곰과 범의 그림이 발견됐다며 신화에 깃든 역사성을 강조합니다. 구전돼 온 단군 신화는 고려시대 삼국유사 등에서 문헌적 근거를 남긴 데 이어 조선왕조실록 등에 빈번히 등장합니다. 일제 강점기엔 민족 종교의 상징이자, 항일민족의식의 구심점으로 떠오릅니다. 해방 이후 단군의 위상은 오히려 위축됐지만, 역사적,문화적 상징으로서의 연구는 계속돼 지금까지 3백여 편의 논문이 발표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이재원 교수 (단군학회 회장) : "문화 콘텐츠 차원에서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는데, 물론 역사학에 기반을 둬야죠." 단군학회는 오는 14일 '동북공정과 홍익인간 이념구현'을 주제로 대대적인 학술 발표회를 열어 단군의 재조명 작업을 본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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