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점검>내복으로 에너지 절약

입력 2000.10.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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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생활이 늘어나면서 겨울철 실내에서 반팔 차림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내복을 입어 실내 온도를 2도씩만 낮춰도 한해 3000억원의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차운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해 서울 명동 한복판.
내복 차림으로 모인 시민단체 인사들이 에너지 절약을 외쳤습니다.
불안한 중동, 급등하는 원유가가 겁나 주부 안인자 씨는 올해 보일러 가동을 최대로 늦추고 있습니다.
대신 안 씨가 챙기는 것은 가족들의 내복입니다.
내복을 입으면 난방을 하지 않아도 춥지 않기 때문입니다.
⊙안인자(서울 대림동): 내복을 한 벌 더 끼어 입는다면 보일러를 굳이 안 틀어도 좋지 않을까...
⊙기자: 하지만 아직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실내 온도를 지나치게 높게 유지하면서 내복을 오히려 거추장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조정자(서울 대방동): 좀 부자유스러운 것 같아요, 습관이 안 돼서 그러는지 그리고 또 아이들도 역시 뚱뚱해 보인다고 우리 딸아이는 싫어하고요.
⊙기자: 그러나 온 국민이 내복을 입어 실내온도를 2도씩만 낮추어도 한 해 3000억원의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고유가 시대에 한해 4600만달러의 석유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여성단체와 시민단체가 앞장서서 내복입기 운동을 벌이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김타균(녹색연합 정책실장): 에너지를 줄이고 그것이 곧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작은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내복입기 캠페인을 올해도 진행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기자: KBS뉴스 차운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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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점검>내복으로 에너지 절약
    • 입력 2000-10-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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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생활이 늘어나면서 겨울철 실내에서 반팔 차림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내복을 입어 실내 온도를 2도씩만 낮춰도 한해 3000억원의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차운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해 서울 명동 한복판. 내복 차림으로 모인 시민단체 인사들이 에너지 절약을 외쳤습니다. 불안한 중동, 급등하는 원유가가 겁나 주부 안인자 씨는 올해 보일러 가동을 최대로 늦추고 있습니다. 대신 안 씨가 챙기는 것은 가족들의 내복입니다. 내복을 입으면 난방을 하지 않아도 춥지 않기 때문입니다. ⊙안인자(서울 대림동): 내복을 한 벌 더 끼어 입는다면 보일러를 굳이 안 틀어도 좋지 않을까... ⊙기자: 하지만 아직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실내 온도를 지나치게 높게 유지하면서 내복을 오히려 거추장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조정자(서울 대방동): 좀 부자유스러운 것 같아요, 습관이 안 돼서 그러는지 그리고 또 아이들도 역시 뚱뚱해 보인다고 우리 딸아이는 싫어하고요. ⊙기자: 그러나 온 국민이 내복을 입어 실내온도를 2도씩만 낮추어도 한 해 3000억원의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고유가 시대에 한해 4600만달러의 석유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여성단체와 시민단체가 앞장서서 내복입기 운동을 벌이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김타균(녹색연합 정책실장): 에너지를 줄이고 그것이 곧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작은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내복입기 캠페인을 올해도 진행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기자: KBS뉴스 차운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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