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 인터뷰] 아시안필름마켓 끝낸 박광수 위원장

입력 2006.10.18 (22:57) 수정 2006.10.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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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18일 폐막한 '아시안필름마켓(Asianfilmmarket)' 박광수(52) 운영위원장의 행사에 대한 총평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중반인 15일부터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된 제1회 아시안필름마켓은 나흘 간의 공식 일정을 끝내고 이날 시상식을 겸한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영화의 수출입에서 사전투자ㆍ합작 등 영화시장에서 이뤄지는 모든 분야를 다루는 토털 마켓의 성격을 띠고 출발한 아시안필름마켓은 개막작이었던 '가을로'를 포함 15편의 한국영화가 수출되는 성과를 거뒀다. 리셉션이 열리는 그랜드호텔에서 박 위원장을 만나 아시안필름마켓에 대한 평가와 미흡했던 점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아시안필름마켓에 대한 총평을 부탁한다.
▲사전 투자 프로젝트인 PPP(Pusan Promotion Plan)와 영상기자재 전시회인 부산국제필름커미션ㆍ영상산업박람회(BIFCOM)는 많이 좋아졌다. 마켓도 예상보다는 괜찮았다고 생각된다. 물론 보완해 나갈 점도 있다. 내년에는 합작 부분을 활성화할 생각이다.
--한국영화가 15편이 수출됐다. 첫 행사인데 만족할 만한 수치인가.
▲나쁜 편은 아니다. 아쉬운 점은 가장 구매를 많이 할 것으로 예상했던 일본 바이어들이 움직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들은 영화보고 관련 자료만 수집하는 선에서 끝을 맺었다. 구매로 연결하지 않았다.
--아시안필름마켓 행사에 가장 큰 걸림돌이 있었다면.
▲같은 시기에 열린 로마영화제였다. 로마영화제 측은 세일즈 회사를 포함 바이어 300여 명을 숙박과 항공권을 제공하며 모셔갔다. 숙소도 최고 수준의 호텔로 제공했다고 들었다.
--아시안필름마켓을 출범하면서 내세운 일명 '배우장사'인 '스타 서밋 아시아'의 성과는.
▲아이디어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진행상 미숙한 점도 있었지만 앞으로 잘 정리하면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칸국제영화제가 끝나고 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배우들을 소개한 '아시안 페이스 인 할리우드'가 맘에 들었다. 그들이 한국영화에 출연하고 싶어한다는 것도 이번 기회를 통해 알았다. '스타 서밋 아시아'는 할리우드의 한국계 배우들을 아시아에 소개하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배우를 할리우드로 진출시키는 데도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장 미숙했던 점은 무엇인가.
▲호텔 17층에 있는 부스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 대한 불평이 가장 많았다. 2~3분 단위로 운행했는데도 숫자가 부족해 그랬던 것 같다. 마켓 스크리닝이 이뤄진 프리머스시네마 극장도 거리가 멀다는 의견이 많았다.
--일본ㆍ홍콩 등에서 온 세일즈 회사들은 판매성과가 좋지 못했다.
▲가장 큰 부분이 일본회사들이었다. 일본영화가 한국에서 인기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한국에서 진행되는 행사이기 때문에 당연히 한국작품이 주목받는 점도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킬 만한 큰 영화들이 시장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국영화도 큰 작품이 없었고 일본영화도 마찬가지다. 큰 일본영화는 다음 달에 열리는 아메리칸필름마켓(AFM)에서 많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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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FF 인터뷰] 아시안필름마켓 끝낸 박광수 위원장
    • 입력 2006-10-18 22:57:04
    • 수정2006-10-18 23:00:00
    연합뉴스
"예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18일 폐막한 '아시안필름마켓(Asianfilmmarket)' 박광수(52) 운영위원장의 행사에 대한 총평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중반인 15일부터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된 제1회 아시안필름마켓은 나흘 간의 공식 일정을 끝내고 이날 시상식을 겸한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영화의 수출입에서 사전투자ㆍ합작 등 영화시장에서 이뤄지는 모든 분야를 다루는 토털 마켓의 성격을 띠고 출발한 아시안필름마켓은 개막작이었던 '가을로'를 포함 15편의 한국영화가 수출되는 성과를 거뒀다. 리셉션이 열리는 그랜드호텔에서 박 위원장을 만나 아시안필름마켓에 대한 평가와 미흡했던 점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아시안필름마켓에 대한 총평을 부탁한다. ▲사전 투자 프로젝트인 PPP(Pusan Promotion Plan)와 영상기자재 전시회인 부산국제필름커미션ㆍ영상산업박람회(BIFCOM)는 많이 좋아졌다. 마켓도 예상보다는 괜찮았다고 생각된다. 물론 보완해 나갈 점도 있다. 내년에는 합작 부분을 활성화할 생각이다. --한국영화가 15편이 수출됐다. 첫 행사인데 만족할 만한 수치인가. ▲나쁜 편은 아니다. 아쉬운 점은 가장 구매를 많이 할 것으로 예상했던 일본 바이어들이 움직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들은 영화보고 관련 자료만 수집하는 선에서 끝을 맺었다. 구매로 연결하지 않았다. --아시안필름마켓 행사에 가장 큰 걸림돌이 있었다면. ▲같은 시기에 열린 로마영화제였다. 로마영화제 측은 세일즈 회사를 포함 바이어 300여 명을 숙박과 항공권을 제공하며 모셔갔다. 숙소도 최고 수준의 호텔로 제공했다고 들었다. --아시안필름마켓을 출범하면서 내세운 일명 '배우장사'인 '스타 서밋 아시아'의 성과는. ▲아이디어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진행상 미숙한 점도 있었지만 앞으로 잘 정리하면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칸국제영화제가 끝나고 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배우들을 소개한 '아시안 페이스 인 할리우드'가 맘에 들었다. 그들이 한국영화에 출연하고 싶어한다는 것도 이번 기회를 통해 알았다. '스타 서밋 아시아'는 할리우드의 한국계 배우들을 아시아에 소개하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배우를 할리우드로 진출시키는 데도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장 미숙했던 점은 무엇인가. ▲호텔 17층에 있는 부스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 대한 불평이 가장 많았다. 2~3분 단위로 운행했는데도 숫자가 부족해 그랬던 것 같다. 마켓 스크리닝이 이뤄진 프리머스시네마 극장도 거리가 멀다는 의견이 많았다. --일본ㆍ홍콩 등에서 온 세일즈 회사들은 판매성과가 좋지 못했다. ▲가장 큰 부분이 일본회사들이었다. 일본영화가 한국에서 인기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한국에서 진행되는 행사이기 때문에 당연히 한국작품이 주목받는 점도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킬 만한 큰 영화들이 시장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국영화도 큰 작품이 없었고 일본영화도 마찬가지다. 큰 일본영화는 다음 달에 열리는 아메리칸필름마켓(AFM)에서 많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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