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지하 석유 비축기지

입력 2006.10.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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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유가에 북핵사태까지 겹치면서 에너지 안보의 최후보루인 국가 석유비축사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지하저장시설 건설이 한창인 여수 석유비축 기지를 김태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인 여수 추가 비축 기지, 해수면보다 60미터 정도 낮은 지점까지 내려가자 웅장한 지하 터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파트 12층 높이인 30미터, 폭도 18미터에 달하는 이런 석유저장 동굴이 5.2km나 이어집니다.

<인터뷰>김순재(여수추가비축기지 현장소장):"자연재해나 외부의 공격에도 아무 문제가 없도록 설계되고 시공됐습니다."

암반 주변의 수압으로 물의 막이 형성돼 기름누출에 대한 안전성도 높습니다.

이 곳 추가기지가 내년말 완공되면 여수 비축기지는 한꺼번에 약 5천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하게 됩니다. 단일 기지로는 세계 최대 규몹니다.

문제는 고유가로 인해 비축유 확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운영중인 전국 9개 기지의 석유 비축량은 57일분인 7천3백만 배럴, 2008년 목표치인 1억4천백만 배럴의 52%에 불과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산유국 원유를 대신 저장해 주는 국제공동비축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양희영(한국석유공사 여수지사장):"일시에 많은 돈을 투입할 수 없으니까 산유국의 기름을 유치해 우선 구매권 제도를 두면 비상시에 바로 비축유로서 활용..."

불안한 중동정세와 고유가, 여기에다 북핵 사태까지...

국가 석유비축 사업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이유입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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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지하 석유 비축기지
    • 입력 2006-10-22 21:19:09
    뉴스 9
<앵커 멘트> 고유가에 북핵사태까지 겹치면서 에너지 안보의 최후보루인 국가 석유비축사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지하저장시설 건설이 한창인 여수 석유비축 기지를 김태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인 여수 추가 비축 기지, 해수면보다 60미터 정도 낮은 지점까지 내려가자 웅장한 지하 터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파트 12층 높이인 30미터, 폭도 18미터에 달하는 이런 석유저장 동굴이 5.2km나 이어집니다. <인터뷰>김순재(여수추가비축기지 현장소장):"자연재해나 외부의 공격에도 아무 문제가 없도록 설계되고 시공됐습니다." 암반 주변의 수압으로 물의 막이 형성돼 기름누출에 대한 안전성도 높습니다. 이 곳 추가기지가 내년말 완공되면 여수 비축기지는 한꺼번에 약 5천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하게 됩니다. 단일 기지로는 세계 최대 규몹니다. 문제는 고유가로 인해 비축유 확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운영중인 전국 9개 기지의 석유 비축량은 57일분인 7천3백만 배럴, 2008년 목표치인 1억4천백만 배럴의 52%에 불과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산유국 원유를 대신 저장해 주는 국제공동비축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양희영(한국석유공사 여수지사장):"일시에 많은 돈을 투입할 수 없으니까 산유국의 기름을 유치해 우선 구매권 제도를 두면 비상시에 바로 비축유로서 활용..." 불안한 중동정세와 고유가, 여기에다 북핵 사태까지... 국가 석유비축 사업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이유입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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