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조 5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금강 상류의 용담댐이 완공 단계에 접어들고 있지만 물을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을 채울 경우 이해가 상반되는 하류지역과 상류 지역 주민들이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취재에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갈수기만 되면 물전쟁을 치르는 전북지역입니다.
물부족에 시달리다 보니 일부 수돗물은 농업용 저수지 물을 정수해서 마시는 형편입니다.
⊙김용태(전라북도 수자원과장): 봄철만 되면 2일 내지 3일에 한 번씩 물을 주는 격일식 급수가 되기 때문에 새로운 수원이 개발되지 않고는 전주권의 용수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그런 실정입니다.
⊙기자: 물부족에 시달리는 전주, 익산 등지에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 92년 금강 상류의 댐공사가 시작됐습니다.
들어간 돈만 1조 5000억원입니다. 지난 8년간의 공사로 댐은 완공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하류지역 주민과의 의견 차이로 정작 댐에 물을 담는 작업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강 하류 유역 주민들은 담수할 경우 용담댐이 물길을 막아 하류 대청댐 수질이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정현(용담댐 대전·충남 대책위원): 대청호의 수량이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고 그러면 그것은 대청호 수질을 급격하게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입니다.
그 점이 가장 우려되는 점입니다.
⊙기자: 전주권에 공급하기로 한 물량도 과다하게 계산됐다고 주장합니다.
수자원공사는 지금도 홍수기에는 대청댐 물이 풍부해 그대로 방류하고 있고 담수 초기만 지나면 갈수기 방류량이 오히려 2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오형원(수자원공사 부장): 전주권에 필요한 생명용수를 공급하고 나머지 잔여 수량은 금강 수계로 흘려보낼 계획이므로 대청호 수질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하류 수질 보존대책과 상류의 긴급한 식수난 해결,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윈윈전략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KBS뉴스 김성진입니다.
물을 채울 경우 이해가 상반되는 하류지역과 상류 지역 주민들이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취재에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갈수기만 되면 물전쟁을 치르는 전북지역입니다.
물부족에 시달리다 보니 일부 수돗물은 농업용 저수지 물을 정수해서 마시는 형편입니다.
⊙김용태(전라북도 수자원과장): 봄철만 되면 2일 내지 3일에 한 번씩 물을 주는 격일식 급수가 되기 때문에 새로운 수원이 개발되지 않고는 전주권의 용수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그런 실정입니다.
⊙기자: 물부족에 시달리는 전주, 익산 등지에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 92년 금강 상류의 댐공사가 시작됐습니다.
들어간 돈만 1조 5000억원입니다. 지난 8년간의 공사로 댐은 완공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하류지역 주민과의 의견 차이로 정작 댐에 물을 담는 작업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강 하류 유역 주민들은 담수할 경우 용담댐이 물길을 막아 하류 대청댐 수질이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정현(용담댐 대전·충남 대책위원): 대청호의 수량이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고 그러면 그것은 대청호 수질을 급격하게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입니다.
그 점이 가장 우려되는 점입니다.
⊙기자: 전주권에 공급하기로 한 물량도 과다하게 계산됐다고 주장합니다.
수자원공사는 지금도 홍수기에는 대청댐 물이 풍부해 그대로 방류하고 있고 담수 초기만 지나면 갈수기 방류량이 오히려 2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오형원(수자원공사 부장): 전주권에 필요한 생명용수를 공급하고 나머지 잔여 수량은 금강 수계로 흘려보낼 계획이므로 대청호 수질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하류 수질 보존대책과 상류의 긴급한 식수난 해결,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윈윈전략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KBS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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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고 있는 용담댐
-
- 입력 2000-10-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1조 5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금강 상류의 용담댐이 완공 단계에 접어들고 있지만 물을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을 채울 경우 이해가 상반되는 하류지역과 상류 지역 주민들이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취재에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갈수기만 되면 물전쟁을 치르는 전북지역입니다.
물부족에 시달리다 보니 일부 수돗물은 농업용 저수지 물을 정수해서 마시는 형편입니다.
⊙김용태(전라북도 수자원과장): 봄철만 되면 2일 내지 3일에 한 번씩 물을 주는 격일식 급수가 되기 때문에 새로운 수원이 개발되지 않고는 전주권의 용수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그런 실정입니다.
⊙기자: 물부족에 시달리는 전주, 익산 등지에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 92년 금강 상류의 댐공사가 시작됐습니다.
들어간 돈만 1조 5000억원입니다. 지난 8년간의 공사로 댐은 완공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하류지역 주민과의 의견 차이로 정작 댐에 물을 담는 작업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강 하류 유역 주민들은 담수할 경우 용담댐이 물길을 막아 하류 대청댐 수질이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정현(용담댐 대전·충남 대책위원): 대청호의 수량이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고 그러면 그것은 대청호 수질을 급격하게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입니다.
그 점이 가장 우려되는 점입니다.
⊙기자: 전주권에 공급하기로 한 물량도 과다하게 계산됐다고 주장합니다.
수자원공사는 지금도 홍수기에는 대청댐 물이 풍부해 그대로 방류하고 있고 담수 초기만 지나면 갈수기 방류량이 오히려 2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오형원(수자원공사 부장): 전주권에 필요한 생명용수를 공급하고 나머지 잔여 수량은 금강 수계로 흘려보낼 계획이므로 대청호 수질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하류 수질 보존대책과 상류의 긴급한 식수난 해결,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윈윈전략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KBS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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