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묻혔던 월정사 9층석탑 탑신 발견

입력 2000.10.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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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존하는 석탑 가운데 가장 높은 월정사 8각9층탑의 높이가 1m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문화재 보수공사를 하던 중 묻혀있던 기단부가 발굴됐기 때문입니다.
정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오대산 월정사의 8각9층석탑이 천년만에 본래 모습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8각 9층탑 바로 앞에 있는 보물 석조 보살좌상을 보수하기 위해 옮기던 중 흙 속에 묻혀있던 기단부가 발견된 것입니다.
기단부는 탑신과 같이 8각의 모양에 3단으로 올려져있습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15.2m로 기록됐던 탑의 높이는 더 높아지게 됐습니다.
⊙정영호(문화재위원): 지표로부터 대체적으로 한 80cm 지하로 내려가야만이 원래의 표토가 나오지 않겠는가...
⊙기자: 석조보살좌상도 새로운 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석조보살좌상이 놓여졌던 곳입니다. 그 동안은 조선시대에 놓여졌거나 다른 곳에서 옮겨진 것으로 추정돼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신라 말에 유행했던 연화무늬의 받침대가 보살상 아래 받침대와 철심으로 연결된 채 발굴됐습니다.
⊙최명윤(예술품보존관리 연구소장): 하자가 갖고 있는 8각이 앞에 있는 8각9층석탑과 모든 방위가 같다라는 거 하나하구요...
⊙기자: 월정사는 조사 결과에 따라 8각 9층석탑과 석조보살좌상을 원래 위치대로 재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탑에서 발견됐으나 해독하지 못한 채 보관해 온 진신사리경을 풀어 팔각 9층 석탑의 비밀을 모두 밝힐 계획입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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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묻혔던 월정사 9층석탑 탑신 발견
    • 입력 2000-10-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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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존하는 석탑 가운데 가장 높은 월정사 8각9층탑의 높이가 1m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문화재 보수공사를 하던 중 묻혀있던 기단부가 발굴됐기 때문입니다. 정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오대산 월정사의 8각9층석탑이 천년만에 본래 모습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8각 9층탑 바로 앞에 있는 보물 석조 보살좌상을 보수하기 위해 옮기던 중 흙 속에 묻혀있던 기단부가 발견된 것입니다. 기단부는 탑신과 같이 8각의 모양에 3단으로 올려져있습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15.2m로 기록됐던 탑의 높이는 더 높아지게 됐습니다. ⊙정영호(문화재위원): 지표로부터 대체적으로 한 80cm 지하로 내려가야만이 원래의 표토가 나오지 않겠는가... ⊙기자: 석조보살좌상도 새로운 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석조보살좌상이 놓여졌던 곳입니다. 그 동안은 조선시대에 놓여졌거나 다른 곳에서 옮겨진 것으로 추정돼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신라 말에 유행했던 연화무늬의 받침대가 보살상 아래 받침대와 철심으로 연결된 채 발굴됐습니다. ⊙최명윤(예술품보존관리 연구소장): 하자가 갖고 있는 8각이 앞에 있는 8각9층석탑과 모든 방위가 같다라는 거 하나하구요... ⊙기자: 월정사는 조사 결과에 따라 8각 9층석탑과 석조보살좌상을 원래 위치대로 재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탑에서 발견됐으나 해독하지 못한 채 보관해 온 진신사리경을 풀어 팔각 9층 석탑의 비밀을 모두 밝힐 계획입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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